'주민주도형' 자원봉사 운영
'주민주도형' 자원봉사 운영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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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 5개 선정

▲ 저소득층 도배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작구 자원봉사 주민들
동작구가 주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육성에 앞장선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올해 초 관내 주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2010 동작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하고 5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은 관 주도형의 자원봉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함으로써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원봉사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2월17일부터 3월17일까지 한 달간 프로그램을 접수 받아 총 9개팀이 참여, 주제의 참신성, 실현가능성, 사업계획서의 완성도, 지역사회 발전기여도 및 통합기여도 등 5개 항목에 대해서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연대사업부 재학생들이 제안한 ‘함께하는 인물로 보는 한국사 교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함께하는 인물로 보는 한국사 교실’은 비싼 참가비로 타 체험학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인물 중심의 한국사 수업 진행과 연극, 거북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암기과목으로 천대받는 한국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소모임 한뜻이 제안한 ‘외국인 대학생 적응 프로그램’ △나우봉사단의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나들이 프로그램’ △서울시남부장애인복지관 보라매 장애인치과 봉사단의 ‘장애아동 치과진료’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의 ‘장애·비장애 가족 맨토링 프로그램’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구는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에 대해 200만원 내외의 운영비가 예산을 지원하며, 우수 프로그램을 토대로 하는 ‘주민주도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휴먼 인프라 구축은 구청 주도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구는 앞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