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마트 비닐봉투 ‘종량제’로 대체
서울 대형마트 비닐봉투 ‘종량제’로 대체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4.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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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송파구 시작, 상반기 8곳…하반기 서울전역 확대

28일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마트는 기존 1회용 비닐봉투 대신 봉투희망 손님에게 종량제봉투를 판매한다. 봉투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같고 송파구는 물론 서울 전역에서 자치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008년 ‘생활 공감 정책 아이디어’ 하반기 공모에서 채택된 ‘1회용 비닐봉투 재사용가능 종량제 봉투 대체’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 데 따라서다. 아이디어는 대형 유통매장에서 상품을 담기 위해 1회용 비닐봉투를 구입하는 대신 종량제봉투로 구입해 쇼핑은 물론 쓰레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해 환경을 보호하자며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장원태 씨가 제안했다.

서울지역의 종량제봉투 대체 판매는 28일 송파구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구로구, 영등포구 등 8곳으로 확대되고 9월 중 전 자치구에서 시행된다. 송파구는 이번 대체판매를 위해 20ℓ들이 재활용봉투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손잡이를 달아 지역 내 홈플러스‧롯데마트에 공급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 정책추진상황 현장점검, 환경부와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협조회의 등을 진행하며 정책실행을 추진했고 이 결과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아이디어가 실행 중이다. 서울은 종량제봉투 판매와 쓰레기 수거가 자치구별 독립채산제 형태로 이뤄지는 탓에 ‘종량제봉투 대체’ 정책 시행이 가장 늦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아이디어와 정부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기존 자유제안 외에 공모제안을 실시하고, 생활 공감정책 제안활성화 유공자 포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제안규정 개정안>을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