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화단, 꽃담장 등 주민아이디어 '반짝'
항아리 화단, 꽃담장 등 주민아이디어 '반짝'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04.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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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봄맞이 환경정비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내 산뜻한 봄길이 조성됐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동별 특색을 살린 봄맞이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동(동장 윤태식)은 직원들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넛지(Nudge)효과’를 활용, 강요보다는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버려진 항아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작년부터 1년여 동안 동네순찰하면서 버려진 항아리를 수집, 올해 초 4개소에 ‘항아리 화단’을 만들었다. 그 결과 2개월이 지난 현재 항아리화단 주위의 쓰레기 무단투기는 완전히 근절됐다.

행운동(동장 신완수)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한 10개소에 조화로 만든 꽃 담장을 설치했다. 청룡동(동장 우한우)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뿐 아니라 관악초등학교 통학로에도 꽃밭을 조성했다.

조원동(동장 한영호)은 공터에 대추나무를 심어 군락지를 조성하고 대추나무 가로수, ‘1가구 1그루 대추나무심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향후 2000여 그루까지 심어 나가는 ‘조원동 대추나무 브랜드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낙성대동(동장 오치수)은 동주민센터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어 소나무를 심고 정자를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Green Community’운동을 펼쳐 부설주차장, 주민센터 공간 회의실, 옥상에 조성된 생태공원, 새마을문고 및 인터넷부스를 주민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난향동(동장 김택영)은 올봄에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뒷산 등산로에 지역주민 150여명이 힘을 합쳐 유해수종인 은사시나무, 오리나무, 아카시아나무를 베어내고 잣나무, 산수유, 벚꽃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