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오가며 ‘일하는 구청장과 눈인사’
민원인 오가며 ‘일하는 구청장과 눈인사’
  • 시정일보
  • 승인 2004.09.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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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청장 집무실 투명유리 교체
주민에 가까이 ‘유리알 행정’구현 노력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2일 구청장실 벽을 투명유리로 조성하고 집무실의 크기도 축소해 민원인들이 구청장실을 찾았을 때 문밖에서도 구청장이 집무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볼수있도록 했다. 영등포구의 이번 집무실 벽 투명유리 조성과 축소이전은 김형수구청장이 지난 6·5 재선거직후 취임행사도 6월15일로 미루고 집무실부터 축소하는 등 단체장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겉치레가 아닌 내실을 다지는 실리행정으로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를 천명 구민을 위한 투명행정 실현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는 과거 3기에 걸쳐 중도하차라는 불행한 사태를 거울삼아 투명 행정을 모토로 하여 형식상의 집무실 축소뿐만 아니라 집무실 벽면을 유리로 마감함으로서 내방 민원인 누구라도 구청장의 동정을 볼 수 있도록 해 깨끗하고 투명한 구정을 실천하려는 김형수 구청장의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구는 이러한 김 구청장의 의지를 구정에 반영 형식에 치우치는 과거의 관습에서 과감히 탈피 구민과 함께 하는 실사구시의 행정과 함께 구민이면 누구에게라도 열려 있는 구정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 구민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로 이전한 구청장 집무실은 업무와 내방인 접견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남기고 남은 면적은 구청을 찾는 민원인 접견용 및 업무회의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용도회의실로 변경 직원업무용으로 활용토록 했다. 특히 영등포구는 구청장 집무실을 26평에서 20평으로 축소하였으며부속실도 16평에서 12평으로 축소했다.
김형수구청장은 구청장실 벽면 투명유리 조성에 대해 “과거 구청장이 구청장실에 있으면서도 까다로운 민원인이 찾아오면 부재중이라고 하며 돌려보내는 그러한 행정은 앞으로 영등포구에서만은 없을것이라며 누구든지 구청장을 만날려면 구청장실을 방문 구청장이 놀고있는지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구민을 위한 투명행정을 실현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열린행정을 지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청장실 벽을 투명유리로 조성한 것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