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여름수방대비 철저
양천구, 여름수방대비 철저
  • 정칠석 기자
  • 승인 2010.05.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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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펌프장 수방시설물 시운전 점검, 수방용 수중펌프, 양수기 정비, 하수관 조사로봇 활용 조사전담반 운영

-풍수해 대비 수방교육 실시, 표준행동 매뉴얼 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발대식

양천구는 지금 앞서가는 수방대책 준비에 한창이다.

우리나라 연 강수량의 2/3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되는 기상학적 요인과 도시 토지이용도의 극대화 및 산업화 등 인적요인에 따른 재난 잠재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작년 양천구 풍수해 대책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총 강우일수는 53일, 총 강우량은 1395mm로 구는 36일간의 수방기간 동안 비상근무를 1단계 9회, 2단계 4회 등 총 13회 발령하고 빗물펌프 24대를 349시간 가동했다. 작년 한해 안양천 둔치 침수가 총 3회 발생함에 따라 구에서는 물청소 차량 등 장비 57대와 국별 수해복구 담당구간을 지정해 총 500명의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작업을 처리한 바 있다. 양천구 지역은 저지수로와 고지수로 중심으로 경사도가 대체로 완만해 유하속도가 느리며 신월동에서 목동신시가지를 거쳐 동측의 안양천 방향으로 배수처리 되도록 형성돼 있다.

구는 2001∼2003 연속해 침수피해를 입음에 따라 목동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오목 빗물펌프장의 기능 개선 및 저지수로 유역분할 공사 등 항구적인 수방대책 사업을 2005년까지 완료해 현재까지는 침수 피해 제로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최근 지구 환경변화에 의한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 발생 횟수와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므로 수방관계자는 풍수해의 자연적 요인에 대비한 예방, 준비, 대음, 복구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실정으로 양천구는 2010년에도 침수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풍수해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유비무환 정신무장 - 사전대비 일제점검 및 정비
구는 우선,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대비를 완료했다. 빗물펌프장 5개소(펌프 51대), 수문 13개소(45문), 유수지(2개소), 강우량계(4개소), 하수관 수위계(5개소), 음성통보용 앰프(11개소), 안양천 수위계(4개소), 한강 수위계(4개소) 등을 제작사 및 전문가와 합동 점검하고 전기 안전진단 등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한편 사전 한전전기 수전 및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또한 하수관 306㎞, 맨홀 6천 636개소, 빗물받이 2만 853개 정비 및 준설하고 지하·보차도 2개소, 급경사지 12개소, 재건축·재개발 현장 2개소, 위험시설 2개소, 돌출시설물 9개소 등의 담당자와 안전관리자의 사전 점검과 대형공사장 배수로 정비 및 양수기 설치를 추진하고, 재난관리특정시설물 1050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 3월부터는 양수기 111대와 수중펌프 1731대에 대한 펌프 가동여부 확인 및 연결호스 이음상태 등의 점검을 진행 중이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정비(6개반, 104명)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위한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부서별 담당동 지정, 지역자율방재단의 임무 부여, 재난 발생시 권역별 협조체계 구축,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정비, 동원장비의 지정, 대피소 지정 등을 완료했다.

한편, 로봇 탑재차량 활용 조사전담반 운영을 통해 하수관로 배수불량 문제점을 하수관로 조사용 로봇을 이용하여 확인 후 조치하는 한편 빗물받이 진공흡입식 청소차량으로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의 빗물받이 집중 준설시행으로 침수를 예방한다.

△침수 제로! - 지하주택 침수방지 및 수방자재 확보
구는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한 수중자동펌프 설치, 방수판 설치 사업, 모래마대 전진 배치 및 택배제 시행, 가정하수관 뚫리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올해에는 수중자동펌프 및 방수판 무료 설치사업 94세대, 취약지점에 모래마대 전진배치 및 확보 5만 2390대, 가정하수관 뚫리미(전동 청소기) 동 주민센터 배치 20대를 완료하고 수방자재와 장비를 확보하는 한편, 지난 5월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수방관련 직원 및 대형공사장 관리자들에 대한 수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수방교육은 최근 기상이변 등에 의한 자연재해의 위험이 점차 다양화되고 대형화됨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재해대책본부요원, 수방시설 근무자, 동 수방담당, 관내 대형공사장 관계자 등 11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의 주요 내용은 상황전파 비상체계 확립, 수방정보의 실시간 공개, 저지대 지하주택의 침수방지 사업, 취약시설물에 대한 점검, 빗물받이 관리요령, 수방시설물의 점검, 대형공사장 관리, 상황별 단계별 직원근무체계에 대한 안내, 이재민 대피소의 안내, 극한강우에 대한 대처요령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교육이 실시됐다.

양천구는 지난 5월 7일 재해 표준행동 매뉴얼(풍수해 분야)을 발간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매뉴얼은 1장 총론 : 재난관리 대책, 재난의이해, 최근 자연재난의 발생현황, 2장 재난관리조직 및 비상시 근무체계 : 조직체계, 단계별 근무체계, 3장 단계별 표준행동 요령, 4장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행동요령 : 재난안전대책본부, 소관 실과별 주요 임무, 5장 주민행동 요령 : 호우, 태풍, 대피요령, 대피소, 복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재해대책기간인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수해방지 행정시스템을 갖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