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긴 음식 때문에 지구가 아프데요"
"내가 남긴 음식 때문에 지구가 아프데요"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6.09 12:22
  • 댓글 0

동작구, 음식쓰레기 줄이기 '아동극'

▲ 동작구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음식물 줄이기 실천운동 아동연극 ‘나는야 싹싹이!’를 11일까지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강에서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펼쳐진 음식물 줄이기 아동연극 공연 장면.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연극을 통한 아동들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구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음식물 줄이기 실천운동 아동연극 ‘나는야 싹싹이!’를 11일까지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강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관내 5세이상 미취학 아동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음식을 남기지 않은 생활습관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됐다.

아동연극 ‘나는야 싹싹이!’는 미래도시에 사는 주인공 싹싹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와서 쇼핑과 외식 및 냉장고에서 썩어 버려지는 등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와 오염될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깨끗한 지구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 등 어린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교육극단 ‘나/너/우리’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음식물 줄이기 가·나·다 Song과 율동, 본 공연, OX퀴즈 및 음식물 줄이기 설천 다짐 선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가 200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 가·나·다 실천운동(가져가고·나눠먹고·다먹고)’의 함축적 의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음식물 줄이기 가·나·다 세상 만들기’ 음악을 제작해 관람시 율동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형 그림자극을 배경으로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어린이들에게 창의력 향상과 재미를 제고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매년 공연하는 아동연극을 통해 미래 지역사회 주역인 어린이들이 어린시절의 상상과 꿈의 중요성만큼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아동연극 공연이외에도 관내 일반가정에 음식물 쓰레기 소멸용 발효흙 보급과 김포 수도권 매립지 주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해 음식물 줄이기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발효흙은 1027세대에 2049포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