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사람 중심 관악 특별구’로 재탄생
유종필 관악구청장 ‘사람 중심 관악 특별구’로 재탄생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07.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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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필 관악구청장

먼저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53만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생애 가장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 기쁨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유종필, 너는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제 두려움의 실체는 본질적인 것입니다.
옛 성현이 말한 진정한 목민관의 모습과 동떨어지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자 하는 저의 각오와 의지가 현실 속에서 과연 온전하게 지켜질지, 저는 그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성현이 말한 목민관이 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합니다.
그런 정신을 시대상황에 맞게 적용해 좀 더 나은 구청장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우리 관악은 ‘사람 중심 관악특별구’입니다. 건물과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모든 구정의 방향을 사람과 소프트웨어 쪽으로 바꿔야 합니다. 보이는 것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해야 합니다.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공장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빌 게이츠는 보여주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권력이 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돈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고 꿈을 키워주어야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람 중심 관악특별구는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모든 구정을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그늘진 곳을 살피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저는 당장 구민 여러분의 소득을 높여줄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