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저림
수족저림
  • 시정일보
  • 승인 2010.08.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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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원장의 무병장수이야기

‘저리다’함은 애매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지각이상, 지각저하, 가벼운 통증과 동시에 시리한 감, 근육긴장항진 등 긴장이상도 저리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즉 환자가 다앙하게 저리다고 호소하는 정도를 충분히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별로 큰 원인도 없이 때때로 손발 끝이 저릿하고 통증이 오며 때로는 팔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지속적일 때도 있지만 움직일 때는 운동력에 의해 느낌이 적어 모르고 넘어가나 가만히 있을 때나 특히 자고 나면 더욱 심해지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혹은 목 디스크에서도 오고 뇌나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의 어느 한곳의 병변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간혹 혈관병변 시에도 호소하게 된다. 그 외 임상 상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뇌동맥경화나 뇌졸중 시 또는 척수혈관 장애가 있을 때도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수족 저림은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여성들의 경우 산후에 조리를 제대로 못하고 무리한 정신노동과 육체적 노동을 함으로써 발행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하나, 수족 저림은 발보다는 팔과 손끝 저린 것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45세의 J부인은 3년 전 7월부터 양손의 중지, 약지, 소지에 저린증이 있었고 후부두와 양 발바닥의 저린증도 나타난 경우였다. 몇 번에 걸친 종합병원 진단 결과에서도 각기라고 하기도 하고 어는 병원에서는 원인 불명이라는 진단도 나왔다고 했다.
정확한 병명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지내는 사이 양쪽 하지근육이 무력해지면서 무너지듯 주저앉아 버릴 때가 종종 있었다.

다시 찾은 유명 종합대학 부속병원 정밀검사 역시 원인 불명으로 나왔다. 답답한 마음에 원인을 알고 싶어 물어보니 다만 갱년기 장애의 일종이라고, 호르몬 주사를 권해 얼마간 맞았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신경과로 넘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역시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필자를 찾은 J부인의 호소는 부인과에서 난소종양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고 또 알레르기성 체질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체격이나 영양 상태는 보통이고 안색은 약간 빈혈성으로 보이며 맥은 침약했다. 혈압은 110~70이었다. 필자는 산후의 기혈허손, 비위허약에 의한 저린증과 각기로 판단해 빈혈은 보하고 비위소화기계의 활동을 도와주는 처방으로 1개월 정도 투약했다. 그러자 식욕이 생기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계속 같은 처방을 써서 2개월 만에 불쾌한 저린증이 소실되면서 안색도 정상을 되찾았고 있던 기미도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전신에 활기가 되살아나 다리의 힘도 정상으로 돌아와 달리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백운당한의원 : 922-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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