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교육·복지·사람중심 영등포 실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교육·복지·사람중심 영등포 실현”
  • 정칠석 기자
  • 승인 2010.08.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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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남부 서울의 뿌리이며 종가집으로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전진기지로 근대화의 원동력이었으나 지금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부상하며 세계속의 영등포로 도약하고 있다. 민선5기 조길형 구청장은 취임 후 50여일을 맞아 구정운영의 소감을 통해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남부서울의 종가집으로서 교육·복지·사람 중심의 정말 사람들이 살아가는 냄새가 나는 살고 싶은 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에서 연속 4번이나 구의원에 당선됐으며 두 번씩이나 의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진정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숙원사업이 무엇인지를 파악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온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하는 조길형 구청장을 만나 구정운영 방침 등을 들어본다.

전시성 행정 탈피 ‘주민체감 자치’ 추구
조기발주로 재정 바닥, 세원발굴에 총력

-50여일간 구정운영을 한 소감은.
“늦은 감이 있지만 구민여러분을 이렇게 지면을 통해 만나뵙게 되서 정말 반갑다는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주민들에게 좀더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관내 18개 주민자치센터의 동장방을 없애고 그 자리에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사랑방을 만들었으며 동장들은 민원실에 직원들과 함께 자리해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 시켰으며 저는 주민의 머슴으로 오로지 주민을 위해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정을 바라보고 현장 행정을 펼치겠으며 결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또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세수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재정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기발주하다 보니 현재 재정이 바닥이 난 상태여서 후반기 사업을 할 수 없게 됐으며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내년도 신규사업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는 구재정을 위한 세원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전 직원을 동원 숨어 있는 재정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토록 하고 있으며 국세와 지방세 등 비중이 큰 기업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영등포구의 청사진이 있다면.
“교육·복지·사람 중심의 정말 사람들이 살아가는 냄새가 나는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정의 역량을 모아 나갈 생각입니다. 노인복지타운 조성을 비롯 여성복지회관 건립, KTX영등포역정차실현, 안양천 친환경 수영장 조성, 선진화된 우수 고등학교 육성 지원, 폐교를 매입 구 복지문화 공간 확보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한 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준공업지역의 정비 방향에 대해.
“우리구의 준공업지역은 5.19 평방킬로미터로 우리구 전체면적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 면적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산업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거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영등포 준공업지역 일대 종합발전구상 및 추진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종합개발비전인 「서남권 르네상스계획」에 따라 영등포구는 수도권 산업브레인의 축으로서 도시형 산업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서남권 중심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신길과 영등포뉴타운 사업에 대해.
“뉴타운은 21C형의 새로운 도심단지와 주거단지의 모델로 개발해 쾌적한 친환경도시를 조성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신길과 영등포뉴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전체 16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 2개구역, 조합설립인가 7개구역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구역들도 70% 이상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영등포뉴타운은 사업시행인가 1개구역, 조합설립인가 6개구역 등 사업이 진행 중이며 상업과 업무, 주거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뉴타운의 모델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기존계획의 문제점을 파악 소규모 사업구역을 통합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업시행 주체인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기존계획을 재정비해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반대의견도 충분히 경청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토록 할 생각입니다. 2011년까지 도시계획을 수립해 영등포동 4가 일대 역세권에 대한 미래형 도시발전모델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여성과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방안은.
“초고령화 사회에 즈음해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을 해 나갈 생각이며 신길·대림지역 노인분들을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하나 더 지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해 여성인력개발센터 유치와 여성복지회관 건립을 통해 여성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정이 행복한 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출산 시대에 실직적으로 출산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늘려 마음놓고 어린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모든 것이 부족한 이 사람을 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발로 뛰면서 찾아 봉사하는 참 일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구민을 위한 구정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슬기를 모아 맡은바 책무를 다할 생각이며 구민여러분의 지속적인 애정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