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조 성 명 의장 “정당 떠나 ‘강남구 발전’위해 화합”
강남구의회 조 성 명 의장 “정당 떠나 ‘강남구 발전’위해 화합”
  • 정응호 기자
  • 승인 2010.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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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강남구의회는 한나라당 13명, 민주당 8명으로 처음으로 양당구도를 갖췄다. “여야구도가 갖춰짐에 따라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의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힌 제6대 상반기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장. 그는 개원 이래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대화를 시도해 의견 차이가 있는 사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강남구 조직개편안을 놓고 의견이 갈렸던 지난 193회 임시회에서도 ‘강남구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조율과 화합을 강조하며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조성명 의장을 만나 의정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의장이라는 자리는 57만 강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자리라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강남구의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

-의회운영에 대한 계획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 것이다. ‘살기 좋은 강남,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강남 만들기’에 의회에서 새로운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하겠다. 또 투명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낮은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듣고 정책으로 반영해 주민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집행부와는 협력과 견제를 통해 강남 발전에 이바지 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강남을 살기 좋은 곳, 세계 속에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기에 함께 동반자로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원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들의 연구와 학습을 적극 지원, 지방자치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강남구 현안문제와 그 해결방안은.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에 대해 언론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다. 강남구도 남의 얘기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재산세공동과세로 인한 재정 감소가 심각하다. 재정 감소는 구민을 위한 각종 환경개선 및 복지사업 등의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재정증가를 위해 구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그밖에도 관내 30년 이상된 오래된 아파트가 많다. 다행히 은마아파트의 경우 최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개포동 지역의 주민들은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급히 규제를 철폐해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방자치는 한걸음 더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강남구의회는 주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 언제든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빠짐없이 듣고 정책에 반영해 실생활에 이어지도록 하겠다. 주민 참여를 통한 의회의 정책 실현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강남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鄭應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