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익산 등에 복구비 2316억 지원
호우피해 익산 등에 복구비 2316억 지원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9.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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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합동조사결과 851억 피해, 7곳 특별재난지역 선포건의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 8월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와 익산시 등에 복구비 2316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복구비 지원은 3일 예정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확정되며, 소방방재청은 복구비 산정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했다.

또 소방방재청은 전북 익산시를 비롯해 전북 남원시, 전북 완주‧임실‧장수‧진안군, 전남 곡성군에 대해 지난 8월31일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건의를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건강보험료 30~50% 경감, 국세 및 지방세 납부연장 또는 감면 등의 지원과 함께 366억(남원시 123억, 완주군 84억, 진안군 55억, 익산시 34억, 임실군 41억, 장수군 15억, 곡성군 14억)원이 국고에서 추가 지원된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성립 전 예산편성, 실시설계 사전준비 등을 통해 발주시기를 당초 58일에서 26일로 1개월 이상 단축하고 사유재산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이달 17일까지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의 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해 행정‧재정력을 총 동원해 수해복구사업이 빠른 시일 내 완료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월13일부터 18일까지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시‧군‧구 96곳에서 주택 1038동이 침수 또는 파괴되고 농경기 283ha가 유실‧매몰됐고, 공공시설 1414곳도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