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그린카’로 도시마케팅
G20정상회의, ‘그린카’로 도시마케팅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10.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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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소차 등 최첨단 친환경 그린카 총출동

서울시가 G20정상회의를 세계에는 우리의 그린카 선진기술이 주목받는 계기로, 국내에는 친환경차가 확대 보급되는 시작점으로 삼고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정상회의 기간인 11월11일~12일 53대의 친환경 그린카를 내외신 기자 취재지원 차량 등으로 운행,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 오피니언리더 및 방문단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시는 이에 앞서 27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입구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친환경차량 제작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G20 정상회의’ 관련 친환경차량 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이번 회의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없이 우리기업의 첨단기술력, 맑고 푸른 그린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정책과 철학을 세계에 동시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세계 시장 선점을 두고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각국 기자단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그린카 운행은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뤄지는데 현대자동차, GM대우, 한국화이바 등에서 올해 개발한 전기차 38대, 또 차세대 그린카의 일종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15대가 동원된다.

권혁소 본부장은 “이번 운행에는 일반 승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한 개조차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은 양산형 모델까지, 전기차에서 수소차까지, 승용차에서 버스까지 대한민국에서 최신 친환경 차량기술로 제작된 모든 그린카가 총 출동된다”고 설명했다.

운행되는 전기차는 세계 두 번째 양산형 전기차로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10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4대,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 전기차’ 10대, 한국화이바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상용 전기버스 ‘이프리머스’ 10대, 브이이엔에스사의 ‘브이그린’ 4대 등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버스 2대와 모하비 수소차 13대가 동원된다.

전기버스, 수소연료전지 버스 등 친환경버스 16대는 행사장과 주변시설을 연계해 주는 셔틀버스로 운행되고, 블루온 등 승용 그린카 37대는 내외신기자 취재와 행사참가자 이동지원 차량으로 사용된다.

셔틀버스의 주요 운행코스는 △종합운동장역~선릉역 △탄천주차장~회의장 △한국전력앞~코엑스 구간 3개 노선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이중 종합운동장역과 선릉역 사이엔 땅콩모양 전기버스 10대가 운행된다. 남산과 한강을 친근하게 그려넣은 차량외형 디자인은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서 회의기간 동안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