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향이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 시정일보
  • 승인 2010.10.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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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훈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세상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 만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 해주는 사람이면
참 행복 하겠습니다.


김광훈 (동대문구청 언론보도담당)
원광대학교 사화복지학과
전 언론인
동대문구청 언론보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