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동 자치회관’ 잔치 열려
서대문구 ‘동 자치회관’ 잔치 열려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11.02 11:27
  • 댓글 0

1~12일, 동네 주민전체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자치회관’으로 선정된바 있는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1일부터 12일까지 ‘2010 동네 자치문화 한마당’을 열고 있다.

1일 남가좌2동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 이번 자치문화 한마당은 각 자치회관의 특화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기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대문구 각 동 자치회관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지역 주민들에게 뽐낼 수 있는 자리다.

그동안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는 프로그램 수강생만이 참여해 전시 발표하고 관람하는 수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이번 ‘2010 동네 자치문화 한마당’은 이러한 수준에서 벗어나 동네 주민 전체가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수강생은 물론 서대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김으로써 지역주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마을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남가좌2동 자치회관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학생들의 태극권 시범과 클라리넷 연주로 행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홍은2동 자치회관은 2일 라인댄스, 스윙, 차차, 살사 등 다양한 댄스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홍제2동 자치회관은 4일 오후 4시부터 개그맨 한현민이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사회를 진행하고 귀여운 어린이들이 발레공연을 펼친다.

연희동 자치회관은 12일 작은거위라는 뜻을 가진 오카리나로 ‘홀로 아리랑’ 등을 포함한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평균연령 7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한 실버체육팀 무대도 선보인다.

또 이번 한마당 축제에선 발표회와 함께 서예, 한국화, 종이접기, 꽃꽂이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작품전시회도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내년부터는 ‘아마추어 예술단’을 만들어 연극, 인형극, 민속극, 시낭송회 등 좀 더 알차고 흥겨운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수강생 중심에서 전 주민 중심의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실질적 주민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문화마당으로 승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