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타기… 물레잣기… "내가 길쌈의 達人"
활타기… 물레잣기… "내가 길쌈의 達人"
  • 오기석 기자
  • 승인 2010.1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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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가족 제2회 길쌈경연대회, 대상에 구로문화원 김차수 씨 수상

지난달 25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던 '제2회 길쌈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길쌈하는 모습.
 

한국문화원연합회 서울시지회(지회장 김영섭)는 지난달 25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10 서울문화가족 제2회 길쌈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연대회엔 김영섭 서울시 지회장을 비롯 박인호 은평문화원장, 김윤철 관악문화원장, 홍상기 영등포문화원장, 박종우 금천문화원장, 소수영 중구문화원 부원장과 사무국장, 서울문화가족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제 2회 개최된 이번 길쌈경연대회는 선농단(농사)과 선잠단(누에길쌈)이 위치한 한양에서 농사와 길쌈이 보급됐음을 상기하며 사라져가는 우리민족의 정체성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
또 이날 심사는 원주목화체험마을과 문경새재 아리랑보존회의 지도강사 8명에 의해 이뤄졌으며 씨아, 활타기, 물레잣기, 다듬이 등의 과정을 순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영예의 대상(서울시장상)은 구로문화원 김차수 씨가, 최우수상(서울시 지회장상) 에는 동대문문화원 이정순 씨, 성북문화원 임필임 씨가 수상했으며 이날 대회에서 총20명이 입상해 기쁨을 나눴다.
김영섭 지회장은 “작년에 이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우리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길쌈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길쌈경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이야 말로 우리 후손들에게 조상의 정서, 나아가 민족의 정체성을 전하는 아주 중요한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