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화·체육행사 봇물
가을 문화·체육행사 봇물
  • 시정일보
  • 승인 2004.10.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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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는 문화·체육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10월30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47곳을 제외한 여타 기초자치단체는 경쟁이라도 하듯 각종 문화·체육행사를 앞다투어 실시하고 있다. 물론 지역의 문화·체육행사는 주민의 화합과 단결, 문화욕구의 충족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언제나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항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각 지역의 문화·체육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은 치밀한 계획과 적정한 예산의 집행을 염두에 두고 말썽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는 예방행정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체육행사의 경우 읍·면·동 단위로 지급되는 소요예산으로 행사를 치르기에는 힘에 벅차다는 소문도 파다하며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해 지역내 이른바 유지들의 찬조를 받는다는 소문까지 겹쳐 자칫 주민화합의 체육행사가 변질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가을의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하는 자치단체에서는 적정한 예산을 집행하여 민폐를 끼치는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여야 된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멈추게 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나 항상 말썽의 소지를 담고 있는 ‘의전문제’도 면밀한 분석과 집행으로 참석자들에게 구설의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 하며, 지역의 현실을 감안한 ‘의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될 줄로 여겨진다.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체육행사와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된 문화행사 모두가 주민을 위한 것이라면 과연 어떤 행정이 진정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자치단체장과 관계공무원들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