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 힘찬 출발
시민 모두가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 힘찬 출발
  • 신철웅 기자
  • 승인 2011.0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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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탐방 / 수원시


변화와 희망의 리더십 염 태 영 수원시장

수원시는 민선5기로 넘어가며 2010년 한해를 정신없이 달려 왔다.
우선 시민숙원사업이었던 KTX가 수원역에 정차하게 됐고, 국제정보화사회포럼(ICF)으로부터는 올해의 정보화 도시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 선수들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수원시청 남·여 축구팀은 전국대회 남·녀 실업팀 동반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그 외에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0년 노·사·민·정 협력 사업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지원과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그리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효사랑 지원금 지급은 수원시가 새로운 복지사회의 모델을 엮어가는 시범도시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회의 모든 면에서 민선5기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알리는 출발점이 됐다. 물론 수원시도 예외는 아니다. 수원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선 5기 시정의 목표를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으로 정했다.


경제 맞춤 조직개편 ‘일자리복지’ 총력
무상급식·효사랑 지원금 등 복지 배분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 역할 막중

-6개월 동안 수원시는 초등학생 무상급식 조례안이 통과되는 등 벌써부터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6개월 동안의 성과를 간단히 말해달라.
“지난 6개월 동안 수원에는 ‘변화’와 ‘희망’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습폭우와 태풍 등의 자연재난을 함께 극복해 화성시와 오산시와의 정서적 문화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원·화성·오산 통합의 기반 마련 등이 그것이다. 또 수원시와 의회의 공동노력으로 올해부터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었고, 내년부터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참전 유공자 참전명예수당의 지급과 함께 우리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내년부터 효사랑 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으로 수원이 사람에 투자하는 모범도시로 도약, 도시경관과 재원부담이 큰 경전철사업을 백지화하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호생태수자원센터내 골프연습장 건립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광교산 휴게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게 되어, 녹색도시, 환경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새해 예산 운용 방향,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2011년에는 과거의 관행과 문화를 현장과 사람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바꾸고, 전시성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복지예산으로 확충해 예산과 재정구조를 시민 참여형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예산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시장님은 환경운동가 출신이어서 앞으로 수원시의 환경정책도 많은 변화 내지 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구상중인 환경정책이 있다면.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젠 도시도 맑은 공기, 건강한 햇살,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건강한 녹색도시로 조성돼야 한다. 여기산과 서호에 비치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여기산 둘레길을 만들고 자연 하천과 화성, 그리고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녹색회랑도 조성해 시민들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토피 자연치유센터 건립과 아토피 예방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특히 노면전차, 바이모달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저에너지 교통수단인 전기버스와 천연가스 저상버스의 운영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환경까지도 생각하는 녹색 교통정책을 실현할 것이다.”
-최근 수원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어떻게 바뀌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부시장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제1부시장과 제2부시장 체제를 통해 대도시 행정이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책국을 선임국으로 배치해 지역경제 분야의 인력보강,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충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공공분야 일자리, 취업정보 분야를 통합한 일자리 부서 신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조직기반을 마련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그러나 보수·보전체계가 복잡해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수원 화성은 국가지정문화재로써 보수가 필요할 경우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실정으로 허가 등 사전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보물 제402호인 팔달문의 경우도 2005년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해 원형 훼손을 방지하고자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2010년부터 보수 공사를 진행 중으로 화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선5기 들어 수원·화성·오산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각 자치단체 공무원간 정서 통합과 시민의견 수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수원시와 화성·오산시가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라는 사실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3개시 지역주민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정서적·문화적 정체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 수원화성문화제 공동개최, 화성·오산시민들에 대한 연화장 사용료 감면, 현안사업의 협력과 도시시설 공유 등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정서적·문화적 정체성이 회복되면 3개시 시민들의 자연스런 여론 조성에 의한 통합 논의가 있을 것이다."
-지난 9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수원의 광역시 승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앞으로 어떻게 대도시시장협의회를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회장으로 선출돼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회원도시의 공동현안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대도시에 대한 행정·재정적 특례확대를 통해 광역시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자 ‘대도시특례 인정을 위한 특별'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인구50만이상 대도시 자치역량 향상을 위한 토론회’와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대도시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 등 어찌 보면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많이 느끼실텐데 각각의 협의회 마다 역할이 모두 다를 것 같은데.
“100일 취임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수원주식회사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기업유치와 예산창출 그리고 지방자치와 분권실현을 위해 수원에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뛰겠다”고 했다.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나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 그리고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등에서 중책을 맡게 된 것은 110만 수원시민을 대표하는 것으로 전국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큰 수원의 위상과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또 수원시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시민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휴먼시티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 수원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휴먼시티’의 핵심은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역동적이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辛哲雄 기자 / sijung1988@naver.com


‘휴먼시티 수원’ 마스터플랜

● 전면 무상급식 ● 세계인의 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 친환경 대중교통 ‘노면전차’

노면전차


수원시 대중교통은 ‘노면전차’

염태영 시장은 지난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원시는 기존 대중교통을 대체할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추진했던 경전철 사업 대신, 노면전차와 바이모달트램 등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소음 발생과 여러 여건이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고가형 경전철보다는 소음과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와 유럽선진도시 견학도 마친 상황이다”며 “2014년까지 수원시에 노면 전차가 운영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원시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2010년 8월에 프랑스의 ‘노면 전차’와 네델란드의 ‘바이모달트램’의 운영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시는 노면전차 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 졌다.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

수원시는 휴먼시티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일터가 즐거운 수원을 건설하고 시민과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수원 산업단지에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해 기업하기 제일 편한 도시를 만들고, 전통시장 현대화는 물론, 재래시장과 문화콘텐츠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발상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민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

수원시는 물량위주의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하천을 복원해 맑은 물이 흐르게 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광교산, 칠보산을 잇는 녹색회랑 길을 조성해 도심에 맑은 바람이 가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토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연치유센터와 아토피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기후변화 체험관을 건립하고 우리도시에 적합한 선진국형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안전도시로 아시아 최초 WHO로부터 인증 받은 국제안전도시답게, 시민들이 각종 사고와 범죄 그리고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하도록 ONE-STOP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상급식 전면 시행

‘나눔과 소통’ 발전 원동력

수원시는 보편적 복지와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수원 휴먼서비스 센터를 설립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저소득 계층,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새터민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 주민자치 1번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는 올해를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거버넌스 행정’의 원년으로 삼고자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해서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문제는 시민 배심원제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좋은시정위원회에서 시정전반에 걸친 정책제안과 정기적 시정평가로 시민이 곧 시장이라는 열린 행정을 열어 나아갈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과 보육지원을 확대하고, 여성을 먼저 생각하는 여성친화 도시를 만들며, 또한 미래의 희망인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학교무상급식과 숲 가꾸기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수원시는 민선5기 행정의 방향을 거버넌스 행정,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미래비전에 적극 부응하는 행정, 그리고 분권과 자치역량을 확대하는 행정, 마지막으로 실사구시 행정을 펼쳐나가며, 시의 모든 기관에는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상 상황시에 대처하는 위기관리매뉴얼을 개발해, 시민에게 무한 책임지는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관행과 온정주의의 인사와 조직운영을 시민서비스와 업무중심으로 바꾸어 나아가며, 복지 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잘못된 건설관행을 바로 잡아 효율성과 기술력 향상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5기 시민여러분께 드린 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주식회사 수원의 대표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기업유치와 자주재원 확보, 지방자치와 분권의 실현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민선5기 출범후 처음 맞은 새해에 수원시가 앞으로 시민과 우리 공직자 모두가 하나 돼 ‘변화와 희망의 수원호’를 힘차게 이끌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값진 결실을 맺도록 기대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