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넘어 감동으로’ 고객맞춤 우정서비스 약속
‘만족 넘어 감동으로’ 고객맞춤 우정서비스 약속
  • 시정일보
  • 승인 2011.01.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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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인체신청 이끄는권 문 홍 청장

경인체신청 30년만에 부활

경인체신청 30년만에 부활

120년 우정역사에 기념비가 될 일이 생겼다. 경인체신청이 30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경인체신청은 1906년 1월 경성우편국 감독과에서 출발해 서울체신청ㆍ중부체신청ㆍ수원체신청ㆍ경기체신청을 거쳐 1982년부터 서울체신청과 통합 운영돼 왔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 권선행정타운내에 들어선 경인체신청은 2국 1실 10과의 조직으로 관내 우체국 561국이며 여기에 1만1천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로서 우정사업본부 지방체신청은 서울ㆍ부산ㆍ충청ㆍ전남ㆍ경북ㆍ전북ㆍ강원ㆍ제주 8곳에서 9개청으로 늘어났다.


우편 우송망 개선 원활한 물류소통
지역별 특산물 우체국쇼핑 활성화
나눔문화 확산통한 책임경영 실천

[시정일보] 전국 인구의 48.9%인 2400만명을 차지하는 서울ㆍ기ㆍ인천지역을 관할하던 서울체신청도 경인체신청 분리로 2만명의 직원과 1000개 우체국 업무 과중에서 해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체신청은 전국 접수우편물의 89%(38억통), 배달우편물의 53%(28억4000만통)을 책임져 왔다. 또한 최근 예금수신고 40%(17조원), 보험보유계약고 36%(46조1000억원)를 점유하는 등 예금과 보험 업무가 급증해 조직관리 역량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경인체신청은 지난 3일 권문홍(사진)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열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권 청장은 취임사에서 “경기ㆍ인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색사업 발굴과 함께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도 “보다 높은 수준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동아대 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2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경상남도 교육위원회를 거쳐 정무장관실, 고양일산우체국장, 마산우체국장, 우정사업본부 총무과장, 안동대학교 사무국장, 전북체신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2005년에는 대통령 근정포장 수상과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고, 부인 진옥숙 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인체신청은 지난해 11월에 문을 열었으나 이계순 서울청장이 그동안 겸임을 해왔고 권 청장 취임이 사실상 초대 청장 취임이다. 공공기관의 본보기로 새롭게 출범하는 권문홍 신임청장을 만나봤다.

-초대청장으로 부임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서울체신청에서 분리된 경인체신청은 지난해 11월1일 출범한 신생조직으로 사람으로 치면 걸음마도 떼지 않은 아기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는 걸음마를 배울 시간없이 바로 달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우체국은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각 분야에서 여러 민간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의 공백이나 품질의 저하는 곧바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경인체신청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경기 인천지역민들에게 더 높은 품질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올 한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 생각한다. 지난 11일 ‘2011년 경인체신청 CS(Customer Satisfacation)비전 및 슬로건 선포식’을 갖고 ‘함께해요 Smile CS’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이 함께하는 고객만족경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또한 서비스 최전선인 우체국마다 창구분야와 집배분야를 위한 전문 CS강사를 두고 서비스품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체감서비스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경인체신청의 출범으로 달라지는 것은.
“체신청은 우체국을 관할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서울체신청에서 서울과 경기ㆍ인천의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서비스 품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1000여개의 우체국과 2만여명의 종사원을 한곳의 체신청이 통솔했었고 결과적으로 8곳의 지방체신청 중 서울체신청이 우리나라 전체 우정업무의 반 이상을 떠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인체신청의 출범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ㆍ인천지역의 특성에 맞는 우편 우송망과 원스톱 민원처리 체계를 구축, 물류의 흐름을 원활이 하는 동시에 고객의 불편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지역 체신청과 어떠한 차별성을 둘 것인지.
“중장기적으로 경기ㆍ인천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우선 우체국 쇼핑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체국 쇼핑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가평잣’의 경우처럼 경기 인천지역의 특산품을 발굴해 대표상품하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갖고 있는지.
“체신청과 우체국에서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연중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 인천지역내 홀몸노인 1620명에게 내복을 전달하고 또 다사랑 운동을 통해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28명에게 매달 70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도 지원을 이어나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교복지원을 통해 교복구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1국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내 농촌마을에 대한 봉사활동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우체국의 ‘우사랑회’나 남인천우체국의 ‘하늘꿈 봉사단’처럼 경인체신청 관할 내 우체국에서 저마다 활동하는 봉사단체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다.”
辛哲雄 기자 / sijung1988@naver.com

권문홍 청장 프로필

-1955년 3월 16일 부산 출생
- 동아고등학교 졸업(‘73년)
- 동아대학교 법학과 졸업(‘83년)
- 1991.12.27. 정무장관(제2)실
- 1999. 1. 1. 고양일산우체국장
- 2001. 2. 1.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사업개발과장
- 2003. 4.29.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기획과장
- 2004. 5.24. 우정사업본부 총무과장
- 2007. 3.19 안동대학교 사무국장(일반직고위공무원)
- 2009. 2.23 전북체신청장
- 2010. 1. 1 경인체신청장
- 포상사항 : 대통령 근정포장(05년), 장관표창(1회)
- ‘82년도 제26회 행정고시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