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타 ‘구제역 파동’ 예방과 사후처리 방법 있다!
전국 강타 ‘구제역 파동’ 예방과 사후처리 방법 있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1.02.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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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미생물 현장서 직접 배양 ‘GL미생물 발효기’

유용미생물을 현장에서 직접 배양할 수 있는 ‘GL 미생물 발효기’가 나왔다.
구제역 방역 및 매몰지 관리방안의 대안으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다양한 처리방법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지랜드(대표 윤성배)가 생산현장에서 유용미생물을 직접 배양할 수 있는 GL 미생물 발효기를 개발ㆍ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성공(2008년)과 다수의 배양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생물제제(생균제 Bio 100, 사일러지발효제 Bio 102, 악취저감제 Bio 300)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GL 미생물 발효기’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그동안 미생물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업체나 일부 지자체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을 사용해 오다보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필요한 만큼 사용을 하지 못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의 품질을 올리기 보다는 우선 눈에 보이는 이익에 치중을 하다가 소비자들에게 미생물에 대한 불신만 심어 주게 됐다.
그러한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곳의 실정에 맞게 맞춤식의 미생물 발효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 지금의 GL미생물 발효기를 개발 특허출원 하게 됐다.
미생물종균 또한 자체적으로 확보를 했고 이 미생물을 개발한 배양기를 통해 현장에 적용함에 있어서 배양조건을 찾는 것 또한 수많은 실험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고 그 결과치를 컨트롤러에 입력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소비자의 요구를 집약’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업체는 설명하고 있다.
윤성배 대표는 GL미생물 발효기는 생산현장에서 “미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온도·산소·교반 등)을 조성해 미생물 종류에 따라 미생물 배양 또는 활성액 발효를 제조할 수 있는 장치”라고 밝혔으며, 또한 “가열, 순환, 산소 공급의 기능을 집약한 탈착식 제품으로 현장에서 배양용기만 여러 개 준비하면 발효기 한대로 연속해 많은 양의 배양액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농농가
‘GL미생물 발효기’는 농업·축산·환경분야로 적용할 수 있는데 환경 분야에서는 ‘악취 저감 및 발효 촉진’의 효과를 통해 30여개 퇴비(도축부산물 포함) 및 음식물자원화 공장에 납품했고,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에게 먹이거나 축사 주변에 살포해 ‘소화율 향상, 축분 악취 저감, 면역력 증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도내 여러 농업기술센터에 보조 사업으로 선정돼 납품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액비제조나, 미생물제제 생산용으로 적용해 ‘염류장애해소, 생육 촉진’ 등의 효과를 얻고자 과수류 및 시설원예작물에도 사용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용기 안에 물 600ℓ를 채운 다음 ‘유산균(장내 정장효과, 항생물질생성), 바실러스균(유기물 분해, 병원균 억제), 효모균(아미노산 합성)이 혼합된 복합미생물종균(Bio 100) 6ℓ’와 배지(당밀 외 15kg)를 투입해 35℃에서 3일간 호기발효로 완료된다.
완료된 발효액을 사료량의 1~5%비율로 혼합하거나 음수에 투입함으로써 장내 정장작용, 면역력 증대, 소화율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축사 내부와 주변에 10~50배 희석해 살포하면 악취저감 및 병원성세균억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단, 축사 살포시 소독약과 병행해 사용하면 효과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밖에도 종균의 경우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을 받을 수 있으면 비용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양계농가
특히 업체에서는 ‘GL미생물 발효기’를 이용해 생균제를 만들어 먹이는 축산농가를 조사했는데 현재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서 구제역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적용농가로는 경남에는 창녕 한상규(양돈), 밀양 김특수(한우), 울산 이규천(한우), 창원 허상철(낙농) 등이, 경북에는 영천 김성식(한우), 경산 신학철(한육우) 등이, 충북에는 충주 박종윤(낙농), 청원 김상권(한우) 등이, 전북에는 정읍 이강수(양돈) 등이, 전남에는 나주 봉필신(양계), 전북에는 익산 브라우닉(종계) 등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영천과 충주에서는 관내농업기술센터에서 복합 미생물을 공급받아 ‘GL미생물발효기’로 발효해 TMR과 사료에 섞여 먹이고, 축사내외에 살포하면서부터 감기도 한번 걸리지 않았으며, 주변축사에는 구제역이 왔지만 본인은 피해 갔다고 하면서 매우 만족해 했다고 업체는 밝혔다.
李相旼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