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휴먼타운’ 사업 박차
강동구, ‘서울휴먼타운’ 사업 박차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1.03.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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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휴먼타운 기공식 개최

지난 15일 오후 3시 서원마을회관 신축부지에서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 기공식을 시작으로 암사동 102번지 4일대 서월마을에 3만2800㎡ 규모로 주민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가는 주민참여형 ‘서울휴먼타운’이 조성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총 36억3000만원(국ㆍ시ㆍ구비)의 예산을 투입,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암사동 서원마을 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서원마을은 인근 고덕산 자락, 한강, 선사주거지 등 주변의 자연?역사문화 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지역 공동체로 범죄 없는 친환경 생태마을로 조성된다”면서 “저층 단독주택지에 주민참여를 통한 주민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저층 주거지 관리 및 개발을 통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주거모델로, 주민참여를 통한 도시 관리계획 패러다임 변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암사동 서원마을에 마을회관, 어린이놀이터 등을 확충, 주민커뮤니티형성 공간을 마련하고 노후 불량한 폐쇄형 담장을 허물고 투시형 낮은 담장을 조성해 이웃과의 소통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 대지 내 주차면 확보를 통한 그린존 개선, 걷고 싶고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한 가로환경개선,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등의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서원마을은 1970년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오다가 2009년 2월 취락지구로 지정된 단독주택지로서 전원형 주택지 보존을 위한 구의 적극적인 노력과 주민의 높은 호응으로 서울시에서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 지난해 11월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구는 그간 암사동 서원마을을 주민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가는 주민 참여형 서울휴먼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수립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지역 이슈와 미래상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함께 계획안을 작성해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 주민워크숍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지난해 10월 서울휴먼타운 지구단위계획 및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