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태풍으로 훼손 된 공원에 기념식수
강남구, 태풍으로 훼손 된 공원에 기념식수
  • 정응호 기자
  • 승인 2011.04.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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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태풍의 피해로 크게 훼손된 관내 청담ㆍ도곡ㆍ개포근린공원ㆍ양재천ㆍ탄천 제방 등 5곳이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로 부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에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로 조성될 5곳은 ‘산지형’ 공원으로 지난 여름 태풍 곤파스의 피해가 특히 심해 1700여주의 나무들이 쓰러지는 등 훼손돼 공원 재조성이 필요한 공원들이다. 약 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이중 주민들의 기념식수로 공원을 다시 가꿈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 중 생일ㆍ결혼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개인적인 바램이나 사연을 수목표찰에 달아 기념식수하는 것으로 4월부터 연중 실시된다.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소나무 등 구에서 제시한 권장수종을 직접 구입해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하면 되고 수목구입과 운반에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산립조합을 통해 양질의 수목을 구입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종과 규격이 맞으면 개인소유의 입목을 기증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때 소요되는 이식비용은 모두 구에서 부담한다.
한편 구는 신청자가 어느 정도 모집이 되면 따로 날을 잡아 식수행사를 수시로 가질 예정이다.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 참여는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공원녹지과(2104-1926)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