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강동구’ 선정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강동구’ 선정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1.04.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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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개 기업, 1만6천여명 입주…2013년경 착공
▲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감도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4월28일 열린 ‘제21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 정부에서 엔지니어링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Complex)’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협상 후 건립부지 선정 및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건설 예정부지(약 8만5000㎡ 규모)는 현재 추진 중인 제1첨단업무단지 인근인 상일동 404번지 일원이다. 내년 3월 완공되는 제1첨단업무단지에는 입주를 확정한 총8개 기업 중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휴다임, 브이에스엘코리아, 디엠엔지니어링 등 5개사가 엔지니어링 관련 업종으로, 총 면적의 70%(5만3530㎡)를 차지해 복합단지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정부지는 중부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강원권 관문인 경춘고속도로의 시발점인 상일IC 인근에 위치해 있어 충청권, 강원권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있고, 앞으로 2013년 암사대교가 완공되고, 지하철 5호선 강일역 신설, 현재 암사역까지만 운행되는 지하철 8호선이 구리, 남양주까지 연장되는 등 교통 여건이 매우 좋은 곳이다.

또 인근에 강일1지구(6509세대), 강일2지구(3975세대)를 비롯해 대규모 재건축 예정지인 고덕지구(1만1530세대), 하남미사지구(3만5138세대)가 인접해 있어 입주기업들의 주거 걱정도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고물상, 석재공장 등이 난립해 있어 훼손되고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을 산업단지 및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개발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정부의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총 65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약 5만㎡의 대지 위에 연면적 24만8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200여개 업체, 1만6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비즈니스타워 △기술지원센터?연구개발시설 △공동이용시설(컨벤션센터, 교육시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구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구청 내 별도 T/F팀을 구성해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며 입지여건분석과 사업타당성 조사, 현장실사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이곳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엔지니어링산업진흥지구로 지정을 받을 예정이며,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말경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도시계획전문가 등으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추진 실무 TF팀과 자문단을 올해 6월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강동구와 엔지니어링 공제조합ㆍ민관사업자가 합동 개발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는 전체면적 24.58㎢중 주거지역 53.3%, 녹지지역 44.3%, 상업지역이 2.4%로 비합리적인 도시구조와 열악한 경제환경이었다”면서 “제1첨단업무단지 조성에 이어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유치까지 청신호가 켜지면서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자족기능을 갖춘 고품격 경제도시’로 힘찬 비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