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공연장(동영상)
안성 남사당공연장(동영상)
  • 시정일보
  • 승인 2011.05.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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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남사당공연장)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은 2002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남사당공연장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모여든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띈다.

올해부터는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새로 지어진 남사당공연장에서 실시된다. 실내 원형공연장은 가족 객석과 2층 객석 등이 마련돼 7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온돌시설이 설치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원형무대는 지름이 20m이고 높이 13m의 승강식 무대를 갖췄다. 야외공연장은 1,00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단원들은 최신의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그들은 ‘한국에서 가장 신명이 가득한 곳, 전통과 현대가 멋으로 넘치는 곳’이라는 남사당공연장에서 묘기와 재담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진수를 1시간∼1시간 30분 동안 보여준다.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공연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토요일의 경우 낮공연(오후 2시∼3시)과 밤공연(오후 6시∼오후 7시30분) 등 두 차례 실시된다. 낮공연에서는 덧뵈기(탈놀이), 남사당 인형극 ‘안성박첨지 놀음’, 살판(땅재주)과 버나놀이가 한 주에 한 종목씩 선보인다. 남사당놀이의 인기 무대인 줄타기(어름)를 보려면 토요일 밤의 종합공연을 봐야 한다. 이 때에는 줄타기를 비롯해서 풍물놀이, 살판, 버나놀이, 무동놀이, 상모놀이, 뒷풀이가 줄줄이 이어진다. 일요일 낮공연(오후 2시∼3시)에서는 풍물놀이, 살판, 버나놀이, 상모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남사당놀이                                                           남사당놀이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2011년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은 상반기에는 4월16일 시작돼 7월31일까지, 하반기에는 8월13일부터 11월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피서가 절정을 이루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의 주말에는 공연이 없는 셈

공연을 감상하기 전 남사당놀이의 독특한 용어나 내용을 미리 알아두고 가면 좋다. 덧뵈기는 ‘탈을 쓰고 덧본다’는 뜻을 지닌 탈놀이로 전국 각지의 탈놀이 중에서 재미있는 대목만 취합해 놓았다. 안성 박첨지놀음은 우리 고유의 전통 인형극으로 인형과 악사석의 산받이가 재담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살판은 '못하면 죽을 판 잘 하면 살 판'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놀이. 어릿광대와 재주꾼이 멍석 위에서 해학 넘치는 재담을 주고받으며 땅재주를 펼친다.

버나놀이는 긴 막대나 담뱃대 등으로 둥글고 넓적한 접시를 돌리거나 하늘 높이 던지는 놀이이고 무동놀이는 어린이를 어깨 위에 매우고 노는 기예이다. 상모놀이는 12발(약 14m)짜리 흰 끈이 달린 모자를 돌리며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줄타기(일명 어름)는 얼음 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하는 놀이로 줄을 타는 어름산이는 지상에서 3m 위의 줄 위에서 갖가지 묘기를 펼치고 관객들과 재담을 나눈다. 뒤풀이는 광대들이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신명나게 흥을 나누고 막춤도 추는 시간이다.

                      남사당놀이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남사당놀이를 보러 갈 때는 ‘바우덕이’(또는 바우대기)라는 여성 꼭두쇠를 기억하자. 꼭두쇠는 남사당 패거리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성은 김(金)이요 이름은 암덕(巖德). 바우덕이는 ‘암덕’을 한글로 풀이한 것. 바우덕이가 있었기에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고 오늘날까지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다.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재건할 때 각지의 농악대가 동원됐다. 이때 가장 뛰어난 기예를 선보인 집단은 바우덕이가 이끈 안성 남사당패였고 대원군으로부터 당상관 정삼품의 벼슬을 받았다.

한편 매주 토요일 안성의 태평무전수관으로 가면 태평무를 비롯한 전통무용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다양한 전통무용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잊혀지지 않을 여행 추억이다. 태평무(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는 국가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춤이다. 경쾌하고 특이한 발짓춤에 손놀림이 우아하고 섬세하다. 향발무, 장고춤, 키춤, 부채춤, 무당춤, 공작과 학춤, 물동이춤, 한량무, 검무, 북춤, 바라춤, 즉흥무 등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최근에는 벽화마을도 안성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등장했다. 금광면 신양복리의 복거마을이 화제의 여행지이다. 이 마을은 뒷산의 지세를 보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서 호동 혹은 복호리였다. 이후 마을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뜻이 더해져 ‘복거리’, ‘복거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령 400년을 헤아리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120여 가구, 300여 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간다.

복거마을 주민들은 2007년부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미술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호랑이 마을답게 마을 꾸미기의 주제는 ‘호랑이를 기다리며’로 정하고 복거마을회관을 중심으로 골목과 담 곳곳에 호랑이 그림이며 조형물을 설치해나갔다. 주민들과 예술가, 지역 대학생들이 벽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동참했다

마을회관 입구에는 목판화가 김억과 도예가 김한사씨가 흙으로 만든 ‘마을지도’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을회관 맞은편에는 폐철로 만든 ‘호랑이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이 세워져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 밖에 ‘하늘에서 호랑이가 내려온다’, ‘옥상 위의 호랑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소’, ‘꽃밭과 소’ 등 50여 개의 작품이 마을을 찾아온 사람들의 눈과 발걸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복거마을 벽화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사찰 답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이라면 청룡사, 칠장사를 답사해본다. 청룡사는 1265년 명본대사가 창건했으며 당시의 이름은 대장암이었다. 1364년 나옹화상이 중창을 할 때 청룡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름을 청룡사로 바꾸었다. 청룡사를 둘러보면서 기억해 둘 일은 이곳이 남사당패의 본거지였다는 사실이다. 그 시기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겨울철이면 남사당패는 절에서 기거하며 절의 잡일을 돕고 지냈다. 청룡사 중수기를 보면 남사당패의 이름이 기부자 명단에 자주 보인다.

 

 

 

 

 

 

 

칠장사는 7세기 중엽,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또는 진덕여왕 때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시대로 넘어와 현종 때 혜소국사가 크게 중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칠장사에는 임꺽정과 관련된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의적이었던 임꺽정은 백정의 신분이었지만 수탈과 억압에 신음하는 민초들을 규합해 경기도, 황해도 일대에서 의적활동을 전개한다. 그의 스승 갖바치스님이 머물던 곳이 바로 칠장사였기에 임꺽정은 자주 이곳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칠장사 나한전은 조선시대 때 과거급제에 영험하기로 소문나 어사 박문수가 이곳에서 치성을 드린 후 장원급제를 했다고 전해진다.

서일농원은 항아리 가득한 장독대도 구경하고, 된장찌개나 청국장찌개 등으로 식사도 하고, 된장을 비롯 각종 장류와 장아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농원을 운영하는 서분례씨는 잊혀져가는 우리 맛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된장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서일농원 안에서 곧게 뻗으며 자라는 소나무들은 전북 임실군의 수몰지구에서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한 것들을 가져와 옮겨 심은 나무들이다. 자그마한 연못 주변에는 황토길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안성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은 안성내츄럴리조트이다. 남녀스파사우나는 기본 시설에 속한다. 옥․숯사우나, 이벤트탕, 히노끼탕, 바가지탕, 노천탕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밖에 ‘건강나라’라고 하는 찜질방 시설과 ‘원더풀’이라는 야외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찜질방의 경우 전통한증막, 옥석굴, 피라미드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당일여행 코스>

① 서일농원→칠장사→청룡사→태평무전수관→남사당공연장
② 안성맞춤박물관→복거마을 벽화 감상→태평무전수관→남사당공연장

<1박2일여행 코스>

첫째날/칠장사→석남사→청룡사→태평무전수관→남사당공연장
둘째날/금광호수→복거마을 벽화 감상→너리굴 문화마을→서일농원→건강나라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안성시청 www.anseong.go.kr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www.남사당.kr 또는  www.namsadangnori.org
너리굴 문화마을www.culture21.co.kr
 

○ 문의전화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95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031-678-2518
보개면사무소 031-678-3680
태평무전수관 031-676-0141
너리굴 문화마을 031-675-2171
서일농원 031-673-3171
안성내츄럴리조트(건강나라) 031-674-8255~6 

○ 대중교통 정보
안성시내 알파문구 앞에서 북좌리 방면(15-1번) 버스를 이용(하루 6회 운행), 남사당공연장 앞에서 하차하거나 안성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 자가운전 정보
(1)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안성맞춤박물관 입구→대덕터널→보개면사무소 입구→남사당공연장
(2) 평택음성고속도로 남안성나들목→안성제2산업단지→보개면사무소 입구→남사당공연장
(3)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38번 국도→안성종합운동장 입구→보개면사무소 입구→남사당공연장

○ 숙박정보
레이크힐스안성리조트(양성면, 031-671-2881)
안성호텔 수(금광면, 031-671-0147)
목화촌 펜션(금광면, 031-674-5900/ 010-5085-6090)
고삼재 연수원(고삼면, 031-677-8000)
솔향기 흙내음 펜션(삼죽면, 031-673-0321)

 ○ 식당정보
안성맞춤갤러리(한우, 031-658-3966)
안성장터국밥(국밥, 031-674-9494)
시골할머니손두부(두부보쌈, 031-676-3378)
태평관(매운탕, 해물탕, 031-676-3007)
약산골(홍삼한우탕, 031-674-1771) 

○ 축제 및 행사 정보
  -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 매년 9월이나 10월 초 개최
  - 안성마춤 포도축제 : 매년 9월 개최
  - 풍산개축제 : 매년 10월 개최
  - 안성예술제 : 매년 5월 개최
  - 조병화 시 축제 : 매년 5월 개최
  - 동안성 죽주문화제 : 매년 8월 개최 

○ 주변 볼거리
안성맞춤박물관, 3․1운동기념관, 안성객사, 안성맞춤유기공방, 구메농사마을, 석남사, 미리내성지, 죽주산성, 고삼호수, 청룡호수, 박두진 시비, 풍산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