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고구려 바로세우기 불씨 당긴다
구리시, 고구려 바로세우기 불씨 당긴다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1.06.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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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역사지킴이발기인대회 4일 구리역 광장에서 개최

[시정일보]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범국민적 차원에서 새롭게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고구려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리시(시장 박영순)는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와 민족회의,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고주몽 탄신연 및 전국 고구려역사 지킴이 발기인 대회’가 4일 구리역 광장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김현철 기획실장은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켰다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힘의 원천으로 위대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전국 고구려역사 지킴이 발기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2012년 전국적인 연대’ 대열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보전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역사 왜곡에 대해 정부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과의 분쟁우려로 인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입장에서 뜻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역사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역사바로세우기를 학술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제부터는 왜곡된 역사를 개인과 단체가 총망라한 범국민적 차원에서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할 때”라고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조전회는 “우리 민족 3대 명절중 하나인 단오가 고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동이족의 전통 명절로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의 탄신일이었고, 이는 지금까지 중국 춘추시대의 굴원의 고사에서 비롯됐다는 정설이 잘못된 역사왜곡의 한 단면임을 공론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전회 등 대회주최 관계자들은 이번 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의 공동 명의로 2012년 ‘제1회 고구려역사지킴이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에 집중된 역량을 모아 위대했던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더 이상 진실이 왜곡되고 축소되는 불행한 악순환의 고리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