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실버뮤지컬단 거창실버연극제 금상
중구실버뮤지컬단 거창실버연극제 금상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1.06.15 10:01
  • 댓글 0

‘아름다운 인생’으로 연출상ㆍ연기상 함께 받아

[시정일보 방용식 기자] 중구 구립실버뮤지컬단(단장 김숙희)이 지난 6일부터 10일 까지 경남 거창에서 열린 2011 거창실버연극제에서 <아름다운 인생>으로 금상과 뮤지컬 연출상(김숙희 단장), 연기상(홍석관 단원)을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거창실버연극제는 ‘활기찬 실버, 즐거운 연극,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실버세대가 꾸미고 만든 실버연극을 통해 활기차고 행복한 실버인생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이 직접 무대위의 공연 주체가 되는 전국 규모의 실버연극 페스티벌로 올해는 서울ㆍ경기ㆍ전북ㆍ경남지역의 10개 노인극단이 참여해 노인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했다.

구에 따르면 중구실버뮤지컬단이 대회에 출훔한 작품 <아름다운 인생>은 노후에도 돈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현 세태 속에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켜 실버연극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연기상을 받은 홍석관(69세) 씨는 “다 외운 줄 알았던 대사를 연습 때만 되면 잊고, 수백 번 연습한 안무를 자꾸 틀려 손녀뻘되는 감독님께 혼나가며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20대 못지 않은 제2의 삶을 사는 것 같아 무척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은 2009년 7월1일 창단된 국내 최초의 구립실버뮤지컬단으로 평소 연기, 춤, 노래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이 중심이 돼 각종 공연과 연극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