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감독 풍산개
김기덕감독 풍산개
  • 시정일보
  • 승인 2011.06.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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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

감독 : 전재홍

출연 :  윤계상 / 김규리 / 김종수

개봉일 : 2011.06.29

제작/배급 : (주)김기덕필름,NEW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
남북관계보다 어려운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한편, ‘망명남’을 처단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던 ‘북한 간첩단’은 ‘인옥’을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작전이 시작되는데…


ABOUT MOVIE.

칸영화제로 화려하게 귀환한 김기덕 감독!
3년간의 침묵을 깨고 제작한 2011년 최고 화제작

영화 <풍산개>는 2011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귀환한 김기덕 감독이 오랜만에 제작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이래 15년 동안 매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던 김기덕 감독이 3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야심 차게 제작한 작품인 만큼 영화 <풍산개>의 제작 과정과 영화적 의미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김기덕 감독은 “칸이 나를 깨웠고, <풍산개>는 나를 일으키는 첫 신호탄이 될 작품이다. 꼭 완성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 특히 내가 제작하는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기대한다.”며 특별한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제작자로서 관객에게 한발 다가가기 위해 대중과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메가폰을 잡은 전재홍 감독이 개성과 연출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풍산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들과 애절한 멜로,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남북 분단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한 유머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이전의 김기덕 필름에서 만들었던 작품과는 또 다른 색깔의 영화로 탄생했다. 김기덕 감독의 독특한 발상과 전재홍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이 만들어낸 예측불허 분단 드라마 <풍산개>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인들의 열정과 믿음으로 탄생한 영화
배우, 스탭 100% 노개런티, 모두가 영화의 투자자!

김기덕 사단의 예측불허 분단 드라마 <풍산개>는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연배우인 윤계상과 김규리를 비롯해 모든 조, 단역 배우들과 전 스탭들이 노개런티로 영화 <풍산개>에 참여한 것이다.

윤계상은 <풍산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좋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쁠 따름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규리 또한 스케줄 문제로 촬영이 힘들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를 읽은 뒤 곧바로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할 만큼 영화 <풍산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풍산개>의 모든 스탭 역시 노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했다. 대신 <풍산개>의 스탭은 영화의 투자자가 되어, 실제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에 ‘풍산개 스탭’이 ‘투자’로 기재되어 있다. 조감독, 촬영감독 등 주요 스탭을 시작으로 연출부, 제작부 막내까지 영화의 모든 스탭들이 영화 <풍산개>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배우와 스탭이 노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침묵을 깨고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기덕 감독과 영화 <풍산개>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본이 아닌, 영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된 영화 <풍산개>는 그 완성도 면에서뿐만 아니라 의미에 있어서도 한국 영화의 막강한 저력을 보여줄 작품이다.

윤계상, 김규리의 파격 연기 변신
전대미문의 캐릭터 연기! 전라 열연 화제!

영화 <풍산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등장한 윤계상, 김규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특히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남과 북을 오가는 정체불명의 배달부를 맡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한 마리의 야수와 같이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에너지를 스크린 가득 내뿜는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데, 연기 인생 최초의 전라 열연까지 펼친다.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와 번뜩이는 눈빛으로 무장하고, 한국 영화 사상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풍산개>에서 위험한 평양 여자로 분한 김규리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물 오른 미모와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김규리는 여자 주인공 ‘인옥’ 역을 맡아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해주고 있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도 어딘가 푼수 같은 ‘인옥’의 매력을 김규리 특유의 개성으로 살려내, 영화에 생동감을 전해준다. <풍산개>에서 김규리는 맛깔스러운 북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끄는데, 단 이틀 만에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감독과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풍산개>에서 수수한 옷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등장하지만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김규리의 팔색조 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베니스와 베를린을 사로잡은 무서운 신예!
김기덕 사단의 차세대 대표주자 전재홍 감독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던 전재홍 감독은 단편 <물고기>로 200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기덕 감독이 제작자로 변신해 만든 첫 번째 영화이자, 전재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름답다>는 2008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도빌 아시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후쿠오카 아시아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전재홍 감독은 강렬한 영상미와 신선한 연출력으로 ‘제 2의 김기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1년, 김기덕 감독이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제작하는 영화 <풍산개>의 연출을 맡으면서, 전재홍 감독에 대한 김기덕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

김기덕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전재홍 감독은 영화 <풍산개>를 통해 그의 탁월한 연출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풍산개>는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한 김기덕 감독 특유의 신선한 발상과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기에 여러 장르를 오가는 전재홍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 전재홍 감독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과 애틋한 멜로, 그리고 독특한 유머 코드까지 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