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가을 닮은 아이들’
‘넉넉한 가을 닮은 아이들’
  • 시정일보
  • 승인 2004.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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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영상고교 전교생 소풍대신 ‘자원봉사’
지난 26일 교통안전캠페인·환경정화 등 활동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학생자원봉사활동이 내신 성적을 위한 시간 때우기에 그치고 있는 때에 양천구 신정동에 소재한 영상고등학교 전체학생들이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 의뢰해 가을소풍을 대신 전교생이 참가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고는 2003년부터 전교생 자원봉사의 날을 정하여 가을소풍으로 대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26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전교생 600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영상고의 이번 봉사활동은 양천구 다목적 회관에서 26일 오전에 ‘청소년자원봉사에 대한 이해 및 자원봉사기초교육’과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이해를 위한 교육’을 실제 시각장애인이며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는 신창현 연구원이 강의를 들었으며 강의가 끝난 후 인근 양천공원에서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2학년생 200명은 관내 지양산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3학년생 200명은 관내 신정산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였으며 1학년은 서울sos어린이마을방문 노력봉사 및 시설주변 환경정비와 양천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신트리 네거리에서 교통안전캠페인도 실시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교생이 소풍대신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를 교육의 장으로 제공하므로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자원봉사활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자원봉사에 대한 소양교육 및 현장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인격형성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바람직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다른 학교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영상고 자원봉사담당 유경선생은 “학생들은 소풍을 단순히 노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보다 뜻깊은 행사를 열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이번 자원봉사활동을 계기로 학교내 자원봉사활동이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