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시골 안가도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체험
구로구, 시골 안가도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체험
  • 정칠석
  • 승인 2011.09.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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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둔치에 1700㎡ 규모의 어린이 자연학습장 조성-

[시정일보 정칠석기자] 구로구는 안양천 오금교 일대 둔치 유휴지에 어린이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

구는 21일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안양천 둔치에 대지면적 1700㎡, 실습면적 8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어린이 자연학습장은 이성 구청장이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내세운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조성됐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인 만큼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꽃과 잎, 나비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어린이 자연학습장 주변에는 메밀밭, 돌담, 돌탑, 산책로, 꽃밭 등도 조성되어 있어 풍성한 자연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구로구는 앞으로 어린이 자연학습장을 초화류, 농작물 등의 재배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양천과 연계해 안양천 자생식물, 어류 등의 자연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볼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도심에 자연학습장을 조성해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는 안양천 어린이 자연학습장의 효과를 살펴본 후 체험학습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어린이 자연학습장 조성을 기념해 23일 10시에는 관내 유치원생 150여명이  각종 농작물을 직접 식재하는 체험행사도 개최한다.

유치원생들은 향후 안양천에 계속 들러 본인들이 직접 심은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