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민 삶의 질 향상' 예산 중점
강북구 '주민 삶의 질 향상' 예산 중점
  • 백인숙
  • 승인 2011.11.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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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억원 예산안 편성 구의회에 제출, 행사경비 축소, 복지 경제활성화 확대
강북구가 주민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2917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년 예산 2846억원보다 71억원(2.5%) 증가한 금액으로, 일반회계는 53억원(1.9%)이 늘어난 2826억원을, 특별회계는 18억원(24.2%)이 늘어난 9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2012년도 재정은 재산세 자연증가분 등 지방세가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2010년 조정교부금 결손 등으로 순세계잉여금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일반회계의 경우 금년도에 비해 53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사용 용도가 정해진 국·시비보조금 증가분과 이에 따른 구비 분담금, 인건비 인상 등 필수경비 증가분을 제외하면 실질 가용재원은 77억원 정도가 감소된 수치로 피부로 느끼는 재정부담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경상예산 및 민간지원경비를 10% 절감, 편성하고 행사성 경비는 축소 또는 격년제로 실시하는 한편 신규 및 증액요구사업과 국·시비보조사업 중 법적경비 외 선택사업은 최대한 반영을 억제하는 등 사실상의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2012년도 예산안중 기본경비,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2012억원으로 사회복지 부문이 전체의 66.9%인 134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외에 일반공공행정 187억(9.3%), 환경보호 128억(6.4%), 수송 및 교통 106억(5.3%), 보건 74억(3.7%), 문화 및 관광 66억(3.2%), 교육 47억(2.3%) 등의 순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사회복지 부문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보호 및 저소득층 자활사업 지원에 349억원, 건전한 보육사업 육성에 450억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100억원,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 지원, 노인복지시설 건립 등 노인복지 증진사업에 321억원, 일자리창출 등 서민경제기반 안정에 35억원을 배분했다.

한편 2012년 강북구 예산안은 11월23일부터 진행된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