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한옥 名人 김이환 씨 ‘한옥의 신비한 여행’ 출간
실용한옥 名人 김이환 씨 ‘한옥의 신비한 여행’ 출간
  • 백인숙
  • 승인 2011.12.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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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최대의 문화유산” 전통한옥 부흥에 앞장

최근 전통한옥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 전통한옥분야 명인으로 등재된 김이환 선생이 ‘전통한옥의 신비한 여행’이란 책을 펴낸다.

사람들에게 한옥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가치를 알게 하고 한옥의 대중화와 가치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틈틈이 글을 써왔다는 작가는 “전통한옥 건축물은 생명창조와 인류건강 기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한옥은 단순한 주거이상의 가치를 지녔으며 우리민족과 후손이 대대로 지키고 보존해야 할 최대 민족문화 유산”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문화와 접목한 한옥발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전통한옥은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김이환 명인의 책 출간은 한옥의 대중화와 한류상품 개발을 위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패션하우스 1세대로 뒤늦게 전통한옥의 길로 들어선 김이환 선생은 5년 만에 명인으로 등재될 만큼 그 실력과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전통문화 복원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전통한옥의 대중화가 달성되면 우리나라 전통공예 산업발전이 자동적으로 달성된다는 신념으로 과감히 실용한옥 건축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한다.

“제가 이 분야로 들어섰을 때만해도 사람들이 한옥에 대해 별 관심이 없을 시기로 실용한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수한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건강과 생명이 보장되는 한옥의 가치를 현대 건축의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고 국민들에게 웰빙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번 책 출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실제 그가 만든 한옥은 도전과 실험의 열정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대건축물과 적절한 조화를 달성한 그의 한옥에서는 민족의 천년 슬기가 배어 있는데 서술적이며 편안하게 써내려간 그의 한옥 이야기는 우리가 망각하며 살아온 삶의 본질과 자유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한편 김이환 선생은 최근 GSK 건설(주)의 김성귀 회장과 함께 남양주시에 ‘벤처 기업인 한옥 마을’을 시공한다. 말 그대로 벤처 기업인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이곳은 국내 투자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白仁淑 기자 /beakihnsuk@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