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구청 광장서 품평회 개최
[시정일보] 지난 10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됐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무상급식 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서는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3일 오전 11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실시했다.
금천구 자매결연 지방단체와 광역시·도에서 추천한 7개 지방자치단체(고흥군, 남원시, 군산시, 영주시, 거창군, 진천군, 논산시)의 생산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구청광장에 참가단체별 홍보부스가 설치돼 친환경 쌀은 물론 지역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와 농촌생활 체험을 위한 떡메치기와 찹쌀 떡 맛보기, 수확된 벼의 탈곡 체험 등 친환경 인식전환을 위한 코너도 설치됐다.
선정된 단체는 오는 3월부터 2년간 관내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게 된다.
구는 이에 앞서 관내 34개 학교(초등학교 18, 중학교 10, 고등학교 6)로부터 친환경 쌀 지원희망 신청을 받아 이에 쌀 구매를 위한 차액보전액 약 3억5200만원을 확보했으며, 3월부터 관내 학생 2만6048명(초등학교 1만2059명, 중학교 7498명 고등학교 6491명)에게 친환경 쌀밥으로 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관내 학교에 친환경 쌀을 제공하게 돼 한미FTA로 위축된 국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엄선된 친환경 쌀을 사용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