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금천구, 무상급식 친환경 쌀 ‘엄선’
(영상) 금천구, 무상급식 친환경 쌀 ‘엄선’
  • 이상민
  • 승인 2012.02.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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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자치단체 참여 경합
3일 구청 광장서 품평회 개최

[시정일보] 지난 10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됐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무상급식 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서는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3일 오전 11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실시했다.

금천구 자매결연 지방단체와 광역시·도에서 추천한 7개 지방자치단체(고흥군, 남원시, 군산시, 영주시, 거창군, 진천군, 논산시)의 생산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구청광장에 참가단체별 홍보부스가 설치돼 친환경 쌀은 물론 지역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와 농촌생활 체험을 위한 떡메치기와 찹쌀 떡 맛보기, 수확된 벼의 탈곡 체험 등 친환경 인식전환을 위한 코너도 설치됐다.

▲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금천구청 1층 로비에 열린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에 참가한 단체의 홍보부스에서 떡메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이날 행사에는 무농약으로 인증된 친환경 쌀을 선정코자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친환경급식심의위원, 주민 등이 참여해 참가단체의 브랜드 홍보를 들은 후 1차로 참가단체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밥맛평가로 구청 구내식당에서 참가단체 입회하에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시식하는 2차평가 후 1·2차 평가를 합산해 득표수가 가장 높은 4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오는 3월부터 2년간 관내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게 된다.

구는 이에 앞서 관내 34개 학교(초등학교 18, 중학교 10, 고등학교 6)로부터 친환경 쌀 지원희망 신청을 받아 이에 쌀 구매를 위한 차액보전액 약 3억5200만원을 확보했으며, 3월부터 관내 학생 2만6048명(초등학교 1만2059명, 중학교 7498명 고등학교 6491명)에게 친환경 쌀밥으로 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 금천구청 12층 구내식당에 열린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 시식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품평회에 참가한 단체들의 밥맛을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쌀 이외 식자재에 대한 품평회 실시 및 공동구매의 확대를 통해 학교별 편차없는 급식 실현 및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며, 농가의 안정된 수요처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쌀공급 단체와의 장기간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관내 학교에 친환경 쌀을 제공하게 돼 한미FTA로 위축된 국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엄선된 친환경 쌀을 사용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