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구석구석 '숨은 풍경 담기'
금천구 구석구석 '숨은 풍경 담기'
  • 이상민
  • 승인 2012.02.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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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전

▲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9일부터 16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인 스페이스오페라의 작품전시회 ‘찰칵! 우리동네 숨은 풍경담기’를 개최한다.
[시정일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숨은 우리동네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9일부터 16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인 스페이스오페라의 작품전시회 ‘찰칵! 우리동네 숨은 풍경담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오페라’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 도시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는 아카이빙(정보, 자료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프로젝트그룹으로, 지난해 9월 금천아트캠프에 입주한 후 주민 10명을 초빙해 육군 도하부대 사진찍기 행사를 갖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각 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초청된 주민들은 이날 디지털카메라에서 전문적인 DSRL까지 각자의 장비를 가지고 군부대의 흔적을 담았다.

이번 사진전은 주민들이 직접 군부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온 사진을 시각예술분야 작가들이 재배치하고 재구성해 전시하게 된 것.

스페이스 오페라의 리더인 아이작신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금천의 이야기들을 모아 금천의 ‘도시설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올 하반기에는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수집해 ‘구전 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부대 사진찍기 행사에 참가한 조진영(39세) 씨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오페라는 지난해 8월 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SNS 등을 통해 수집하고, 동영상으로 편집해 SK텔레콤 외벽에 “나를 향한 응원”을 상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