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 이상민
  • 승인 2012.0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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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친환경 도로건설 대책 추진

-저탄소 아스팔트 탄소배출·정체시간 줄이는 등 '일석다조' 효과

앞으로는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활성화로 도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차량의 지·정체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친환경 도로건설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학회 등 포장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포장 성능 개선연구를 통해 2010년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및 시공 잠정지침’을 제정하고,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전국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우리나라 도로 포장에서는 160~170℃의 고온에서 생산된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해 왔으나, 가열 아스팔트 포장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연료가 소모되며,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돼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환영 받지 못하는 대상이었다”며 “전국 아스팔트 포장에 사용되는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아스팔트 제조 과정에서의 가열 온도를 약 30℃ 이상 낮춘 130∼140℃ 온도 범위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해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과정에서 골재 가열을 위해 사용되는 약 2억2000만ℓ 벙커-C유의 약 35%인 7700만ℓ를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은 제조 과정에서 약 6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비해,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3만톤 저감(탄소배출권 44억원)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나무 6600만 그루의 식목 효과에 해당된다. 또 공사시간 단축도 가능해 포장도 유지보수 공사에 따른 차량 지·정체 시간도 약 25% 줄일 수 있어 이로 인해 얻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는 일반국도 기준으로 연간 약 3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의 활성화 대책을 시작으로 자전거도로, 저소음포장, 재활용 포장 등에 지속적으로 친환경 도로기술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