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원전 1기 줄이기 선도적 추진
금천구, 원전 1기 줄이기 선도적 추진
  • 이상민
  • 승인 2012.02.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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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친환경 지식산업센터로 선정되면 최고 500만원 인센티브 지급

[시정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요즘, 원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원전 줄이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화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서울시 ‘원전 1기 줄이기’ 정책에 부응하고자 관내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저탄소 친환경 지식산업센터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그 주인공이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금천구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5~2009년 기간 중 전체 배출량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은 전년 대비 평균 7.5%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상업·공공 및 산업부문이 10% 이상 급격히 증가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지식산업센터의 지속적인 건축과 입주로 인한 것으로 판단돼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희망 지식산업센터 대표협의체에서 에코마일리지제에 가입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우수 지식산업센터 3개소를 저탄소 친환경 지식산업센터로 인증하고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를 전 지식산업센터로 전파하는 등 ‘살고 싶은 환경수도 금천’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지식산업센터로 선정되면 구청장 표창, 인증패와 인센티브(200만원~500만원)가 지급되며 지급된 인센티브는 녹화조성비, 고효율·신재생 에너지 시설비, 에너지진단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인증제 신청을 한 기업에 대해 3월부터 10월까지 온실가스 감축 실적, 에너지 고효율기기 투자실적, 에너지 절감활동 및 홍보실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또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에코마일리지 가입사업장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금천구는 2011년 8월 범지구적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지속가능 도시를 구현하고자 ‘2020년 BAU 대비 35% 감축’이라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올해에는 사업 실행의 가시적 성과 도출과 추진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