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박물관에 '빵셔틀 운행중지!' 대형 광고판
경찰박물관에 '빵셔틀 운행중지!' 대형 광고판
  • 이상민
  • 승인 2012.03.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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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학교폭력금지 초대형 광고제작 눈길

▲ 경찰청(청장 조현오)은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인 이제석 씨와 함께 지난 12일 종로구 신문로 소재한 경찰박물관 건물 벽면에 대형 경찰관 실사 이미지를 활용한 대형 광고물을 설치했다.
[시정일보] 지난 12일 종로구 신문로 소재한 경찰박물관 건물 벽면에 대형 경찰관 실사 이미지를 활용한 대형 광고물이 설치된 눈길을 끌었다.

10X16m의 대형 광고물은 경찰청(청장 조현오)이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인 이제석 씨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에 범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에 대한 홍보를 위해 제작하게 됐다.

‘빵셔틀 운행정지’ 광고물은 경찰 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낡고 노후된 전광판을 재활용한 것으로, 주위 사물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고효과를 노려 낡고 오래된 전광판을 작품의 일부 피켓 싸인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어서 실사 인쇄물 부착만으로 영상물보다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빵셔틀’이란 중·고등학교에서 힘센 학생들의 강요에 의해 빵이나 담배 등을 대신 사다 주거나 대리로 시험을 쳐 주는 행위로, 학교 폭력을 배경으로 탄생한 신조어다.

경찰청은 이번 광고물을 일회적으로 쓰고 버리거나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 서 있는 경찰의 이미지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고, 상단에 걸려있는 피켓 사인 부분만 새로운 메세지나 이미지로 교체될 예정이다. 또 향후 국민들이 하고 싶은, 듣고 싶은 이야기들도 공모를 통해 광고물에 기재할 계획이다.

이제석 경찰청 홍보 자문위원은 “앞으로 경찰의 이미지는 마치 ‘반에서 삥뜯기는 약자들을 도와주는 정의로운 짱의 이미지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는 말 이후에 공교롭게도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번 학교 폭력 반대 캠페인 프로젝트를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광고물 제작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아트웍 작업 일체와 시공비 일부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측에 의해 재능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