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강, 이번엔 중2 완전정복
강남인강, 이번엔 중2 완전정복
  • 정응호
  • 승인 2012.04.10 10:00
  • 댓글 0

내신 5개영역(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총56강좌 신설, 사교육비 절감 나서

[시정일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자체 운영하고 있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2학년 강좌를 신설해 전체 700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은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수능 5개 영역과 고등학교 및 중학교 2ㆍ3학년 내신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활동하고 있는 강사의 수도 105명에 이른다.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강의 이외에도 전국 134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매년 직접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법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그밖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강남인강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저소득층 자녀 2만2390명에게 무료 수강권을 제공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남인강’은 가입비 3만원에 수준 높은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중학교 2학년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내신 필수과목인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과학 등 5개 영역에서 총56강좌가 서비스된다.

인터넷강의는 학원이나 과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중학생 대상의 사설 인터넷교육 사이트의 1강좌 수강료가 평균 12~13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여러 강좌를 수강할 경우 사교육비 부담이 매우 높다. ‘강남인강’은 정부나 관련 기관의 보조 없이 순수하게 강남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중학교 2학년 과정도 별도 수강료 없이 무료로 강의를 제공하기로 결정해 공교육 1번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강좌는 △중학교 2ㆍ3학년 시험대비 내신 강좌 △국어 서술형ㆍ논술형대비 글쓰기특강 △영어 수준별/영역별 강좌 △수학 상위권 심화문제풀이 특강 △사회ㆍ역사 집중이수제 대비 특강 △과학 과목별 집중공략 특강으로 구분되며, 선행학습을 위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과정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설강좌 중 각 과목별 특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본 내신대비 과정 이외에 학생의 수준에 맞춰 강의를 골라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와 수학강의가 수준별로 개설돼 있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한편 강남인강은 정부문화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대외적으로 지자체 유일의 성공한 온라인 교육사이트로 인정받고 있다. 강남인강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자는 취지로 2006년 4월 개국해 수험생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봉준 교육지원과장은 “강남인강은 차별화된 강의콘텐츠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학교 2학년 강의 신설로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감을 덜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도 용기를 잃지 않고, ‘강남인강’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