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균형인사' 가장 나아져
여성 '균형인사' 가장 나아져
  • 시정일보
  • 승인 2004.12.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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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 균형인사현황 발표…여성 0.75로 '양호', 장애인 과학기술은 '미흡'
정부의 균형인사 정도를 분석 평가한 결과 여성이 1점 만점에 0.75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애인과 과학기술인력은 0.68점과 0.65점으로 개선여지가 많았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균형인사현황'을 보고하고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질적인 측면에서 균형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균형인사지수는 역대 정부 처음으로 정부 안 여성, 장애인, 과학기술직 등 소수그룹의 균형인사 달성정도를 계량화한 것으로 채용, 승진, 보직과 같은 인사지표 5개를 선정해 도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여성부문이 그동안 채용할당제 등 정책의 꾸준한 추진으로 0.75점으로 가장 많이 개선됐다.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 32.9%이던 여성공무원 비율이 2003년 참여정부에 들어서는 34%로, 관리직은 5.5%에서 6.8%로 높아졌다. 그러나 계급을 기준으로 할 때는 0.39점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과 과학기술직은 비교적 늦게 정책적 관심이 이루어져 각 0.68점과 0.65점으로 평가돼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관련, 과학기술직 분야의 경우 4급 이상 관리직 참여율이 2003년 26.6%에서 2004년 27.3%로 상승했고,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4급 이상 기술직-이공계 임용확대 5개년 계획'에 따라 그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균형인사 우수부처(0.85점 이상)를 보면 △여성은 외교통상부, 여성부,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청, 해양경찰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 청소년 보호위원회 △장애인은 환경부, 관세청 △과학기술직은 환경부, 건설교통부, 철도청이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