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은 저렴한데 교육은 글쎄...”
“집 값은 저렴한데 교육은 글쎄...”
  • 이상민
  • 승인 2012.05.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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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사회조사발표…1500가구 대상 주거ㆍ생활 9개 분야 71개 항목 조사
68.1% “계속 거주” 희망, 공교육내용 만족도 18.6%

[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민선5기 처음으로 지난 4월30일 ‘금천구 사회조사’를 개발·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회조사는 관내 주거·생활을 비롯해 총 9개 분야에 걸쳐 71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월6일부터 2월3일까지 금천구 1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사회조사에 따르면 금천 거주 이유에 대해 ‘옛날부터 살아와서’가 28.1%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집값’ 때문에가 24.4%로 뒤를 이었다. 또 거주 의향에 대해 ‘계속 거주’가 68.1%, ‘이주’가 31.9%로 나타나 많은 구민들이 금천구에 남아있기를 바랬다.

또 기혼가구 중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12.7%, 중학생 자녀는 8.4%, 고등학생 자녀는 8.4%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자녀가 있는 가구주에 대한 공교육 만족도는 접근성 32.1%, 시설환경 22.6%, 교육내용과 수준 18.6%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비로 초등학생 39만4000원, 중학생 42만9000원, 고등학생 64만4000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보유율은 49.4%로 차량 1대 보유 91%, 2대 4.2%, 3대 이상 0.4%로 나타났으며, 차량 보유 가구의 70.9%가 거주지 주차장을 이용하고 이면도로 11.9%,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8.6%, 거주지 근처 공영주차장 4.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통근·통학 시 교통수단은 구민 2명중 1명이 대중교통(52.2%)을 이용했고 자가용 14.9%, 도보 10.4%가 뒤를 이었다.

월소득으로 생활하는데 부족하다고 말한 가구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적당하다 32.5%, 여유있다 7.5%로 뒤를 이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여성(64.5%), 60세 이상(69.8%), 월소득 1000만원 미만(90.2%)에서 특히 많은 반면, ‘여유’있다는 응답은 29세 이상(19.7%), 30대 이상(15.0%), 월소득 500만원 이상(21.7%)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자녀와의 관계(77.3%), 배우자와의 관계(75.3%), 부모와의 관계(73.1%), 형제·자매와의 관계(65.7%),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64.6%) 등의 순서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만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민 3명 중 2명(66.9%)이 ‘건강하다’고 응답했으며, 운동종류로 걷기(45.0%), 헬스·에어로빅(19.6%), 등산(12.5%), 자전거·인라인(3.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구민 5명중 3명(60.8%)은 한 해 1회 이상 문화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활동으로 영화관람(4.65회), 스포츠 경기(2.83회), 연주회·연극 등 공연(2.43회), 박물관·고궁 관람(2.39회)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문화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서비스에 대해 구민 5명중 2명(38.8%)이 ‘약간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평가행정민원서비스에 불만족한 응답자(66.0%)는 ‘직원의 불친절’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또 행복도 만족도 조사에서 구민 3명중 2명(62.3%)이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향후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구민이 원하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천구 홈페이지(http://www.geumcheon.go.kr/)의 조사결과 공지에서 조사 보고서를 다운로드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