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대방역 자전거 주차장
2호선 신대방역 자전거 주차장
  • 이상민
  • 승인 2012.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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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출구에 112대 주차

▲ 동작구는 31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 신개념의 자전거주차장을 개소한다.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31일 신대방역 4번 출입구에 자전거 11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자식 자전거 주차장을 개소하고, 구민들에게 기존의 사고를 깨는 획기적인 자전거 주차시스템을 선보인다.

24시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자전거 주차장은 사업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지하의 좁은 공간(면적 70㎡, 높이 4m)에 자전거를 2단으로 112대 무료로 보관한다.

자전거 1대당 최소주차면적이 2.2㎡인 점을 감안하면 평면주차면적 대비로는 3.5배나 많은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또 보안시스템이 완비된 공간에 자전거를 보관하므로 자전거의 도난이나 훼손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구 관계자는 “현장의 이용자 등록장치에서 간단하게 교통카드를 등록한 이용자가 주차장입구 거치대에 자전거를 올려놓고 주차 카드리더기에 태그하면 순식간에 빈 공간을 찾아 자전거를 주차시킨다”면서 “외관이 폴리카보네이트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도시미관에도 도움을 줄뿐 아니라 빈 공간을 찾아 자전거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자동주차시스템의 작동모습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전거 주차장은 한 국내 발명가가 특허취득한 ‘방사형 다단 주차방식'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응용한 것으로, 원심형태의 기둥 주변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형식으로 외국에서 개발된 자전거 주차시스템에 비해 주차공간을 30% 이상 더 확보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자전거주차장은 미니벨로나 사이클 등을 주차할 수 없는데 비해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이륜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대중교통시설인 지하철 역사에 인접해 자전거 주차장을 건립함으로써 출퇴근 교통편리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리고 밝혔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해 흑석, 보라매 자전거 대여소 2개소를 개소·운영하고, 총 140대의 자전거를 무상으로 주민들에게 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