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쓰레기와의 전쟁’
여수박람회 ‘쓰레기와의 전쟁’
  • 이상민
  • 승인 2012.06.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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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개장 한달 동안 해양쓰레기 3만t 수거…매일 10회 정기순찰

[시정일보]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한 달 동안 해양쓰레기가 3만7150㎏이나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장부터 한 달(5월12일∼6월11일) 동안 박람회 행사장과 인근 바다에서 3만7150㎏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해양쓰레기는 행사장, 오동도, 북방파제, 여객터미널 및 차단막 등에서 수거한 것으로 그 종류는 해초류, 나무, 스티로폼, 비닐류 등 다양하다고 밝히고, 이러한 쓰레기는 행사장보다는 주로 해류의 영향을 받아 행사장 외부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박람회 행사장과 인근 바다의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일평균 5차례(오전 2, 오후 3)에 걸쳐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청항선 3척과 소형 순찰선 2척을 배치·운영하고 작업인원은 294명을 투입했다. 또 25일 이후부터는 순찰을 일평균 10회(오전 4, 오후 6)로 늘려 해양쓰레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고를 받아 즉시 출동하는 5분대기조를 운영, 한 달 동안 16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5200㎏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과 주변 바다에 대한 정기순찰과 즉각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으로 클린엑스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며 “집중호우 등으로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해 해양쓰레기의 행사장 유입을 차단,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