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담선원 팔자이야기/소리 나는 직업
목담선원 팔자이야기/소리 나는 직업
  • 시정일보
  • 승인 2012.08.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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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 날씨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6~8°C까지 올라가는 기온에 열사병은 물론 사망자까지 속출했으니 폭염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다.

밤마다 찾아오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속이었지만 그나마 올림픽경기가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입추(立秋)가 지나면서 폭염은 한풀 꺾였으니 자연의 섭리는 위대한 것이다.

사·오·미(巳·午·未)월 석 달 동안의 뜨거운 여름은 만물을 성숙시키며 열매를 들게 한다. 또한 그 때는 삼복더위라 부른다.

하지 후 첫째 경일(庚日)이 초복이며 입추 후 첫째 경일이 말복이다.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 바로 이 때이다. 그래서 ‘삼복더위’라 부른다.

오행설은 가을의 기운 금(金)이 땅으로 나오려다 여름의 기운 화(火)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 해서 복(伏)날이라는 말이 생겼다 한다.

이제 신월입추(申月立秋)가 지나 유월백로(酉月白露)로 향하는 절기다. 바야흐로 가을의 기운 금(金)이 찾아와 서늘해지기 시작하면 뜨거운 날씨는 서서히 사라지는 게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자연의 순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니 자연은 배반이 없다.

처서에서 백로로 가는 절기는 이슬방울이 서리로 변할 듯 차가와지며 곡식과 과일이 잘 무르익는 계절이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골은 바빠진 일손의 농부들이 해질녘까지 허리 굽혀 일을 해도 일손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귀뚜라미는 가을을 재촉하느라 울어대고 새들은 무리지어 장관을 이루는 때도 이맘 때이다.

올 가을에는 사주에 금(金)기운이 흐르는 용신(用神)을 가진 팔자는 한 가지라도 뜻을 이룰 것 같다.

지금은 고인(故人)이 되신 김일장선생께서 과천서 활약할 당시에 50대에 찾아 온 세무공무원에게 당신은 공무원보다 소리 나는 사업을 하시오 했던 사람이 한보철강을 일으킨 정택수회장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임진(壬辰)년 물(水)해에 가마솥같은 폭염의 날씨를 보낸 금(金)이 용신인 팔자는 물(水)을 생해주니 소리 나는 사업은 성공할 것이다.

각설하고 사주를 하나보자.

己 戊 己 辛
未 午 亥 丑

해(亥)월의 무오(戊午)일주가 재성격이나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주다.

다행히 년간에 신금(辛金)이 투출하여 금(金)을 용신(用神)으로 살아가야 하는 팔자다.

바로 이 금이 소리 나는 직업을 가질 운명이다.

일찍 신·유(申·酉)의 금(金)대운에 자동차회사에 입사하여 근무하다 미(未)대운에 겁재들의 쟁투가 발생하여 회사를 퇴사하고 현재는 지게차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의 사주다.

임진(壬辰)년 물의 운을 맞이하여 이른 봄에 사업체를 키웠으며 가을인 신(申)월에 들어와 더욱 사업을 키워나가는 운을 맞이하고 있다.

위 사주의 주인공은 필자와 아는 사이이다.

이렇듯 금을 용신하는 사주는 주로 소리 나는 직업을 갖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을 많이 감명하고 있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그러니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사는 것을 순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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