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절감 ‘대상’ 구로구ㆍ성북구
서울시 에너지 절감 ‘대상’ 구로구ㆍ성북구
  • 문명혜
  • 승인 2012.11.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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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구’ 강북구ㆍ강동구…에코마일리지 활동 생활 속 실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에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이 가장 월등한 자치구에 구로구와 성북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에너지 문제가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에코마일리지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 선 자치구를 선정,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인센티브는 대상(5000만원), 최우수구(3000만원), 우수구(1000만원), 모범구(500만원)로 분류해 선정, 시상하고 있다.

평가결과 ‘대상’ 자치구에는 구로구와 성북구가, ‘최우수’ 자치구에 강북구와 강동구가 뽑혔다.

또 ‘우수구’에는 금천, 송파, 양천, 영등포, 광진구가, ‘모범구’에 노원, 중랑, 성동, 서초, 동대문, 은평, 강남, 중구가 선정됐다.

‘에코마일리지’란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가 2009년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6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6개항목은 △에코마일리지제 신규회원 가입결과 △회원 에너지 절감실적 △가정회원 인센티브 지급실적 △대형건물(10층 또는 연면적 1만㎡ 이상) 탄소배출권 참여실적 △홍보실적 △에코마일리지카드 소지자 할인대상 문화여가시설 지정실적(가점) 등이다.

‘대상’을 수상한 구로구는 에너지 절약 우수 공동주택 경진대회를 열어 연립주택, 아파트 등 세대규모별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년대비 5.4%인 1만4000 TOE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성북구는 태양광 발전시설 지원사업 등 성북절전소를 운영, 아파트ㆍ단독주택ㆍ종교단체의 지역커뮤니티 에너지 절약 동참을 이끌어 내면서 전년대비 3.9%인 1만1000 TEO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전년대비 총 19만개소의 신규회원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10만4000 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면서 “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당초 올해 목표했던 4만 TOE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TOE(석유환산톤)는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량이다. 일반가정에서 약 1년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LED보급,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에너지절감 사업에 재투자 될 전망이다.

시는 또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실질적 에너지 절감실적을 위해 노력해온 자치구 유공 공무원을 표창해 에너지 절약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