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북카페 1호 '뜰안에 작은도서관'
마을북카페 1호 '뜰안에 작은도서관'
  • 임지원
  • 승인 2012.12.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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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난향동 새마을문고와 공동작업

관악구 민선5기 핵심 사업인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확충사업’ 17번째 도서관으로 ‘뜰안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난향동 주민센터 4층에 마을 북카페인 ‘뜰안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26일 개관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6900만원이 투입된 ‘뜰안에 작은도서관’은 구와 난향동 새마을문고가 협력해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인 ‘마을 북카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구 예산을 절감한 사례다. 서울시 보조금 4800만원과 구비 2100만원 등 690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된 것.

기존 새마을문고와 유휴 휴게실 공간을 통합해 면적 79.8㎡(약 24평)로 조성됐으며, 특히 문고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아늑한 분위기와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색다른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규모지만 독서를 하며 쉴 수 있도록 영ㆍ유아 코너, 카페방 등 주민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구성하고, 사용이 불편했던 이중 서가를 철거해 22석의 열람석을 갖춘 북카페형으로 꾸며졌다.

문학, 역사, 철학 등을 비롯해 어린이 도서 등 7055권의 도서를 비치했으며, 관내 모든 도서관과 상호대차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주민 간담회, 영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뜰안에 작은도서관’은 아파트지역과 일반지역으로 양분된 마을을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하기 위해 계획단계부터 개관식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구가 리모델링 공사와 서가 등 기자재를 설치하고 난향동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도서 라벨 작업과 서가 정리 등 자원봉사를 실시해 민ㆍ관이 함께 만든 마을 사랑방인 셈. 난향동 중앙에 위치해 마을 공동체 회복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5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난향동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운영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마을 북카페 사업을 통해 지식문화 기반을 조성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