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복지관 ‘무인택배보관함’ 설치
관악구 신림복지관 ‘무인택배보관함’ 설치
  • 임지원
  • 승인 2013.01.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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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이용 편의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이제는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 22일 난향동 신림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무인택배보관함을 설치, 3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무인택배보관함은 택배신청자가 택배수령 장소를 신림종합사회복지관으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물품을 보관함에 넣어두는 즉시 관제센터에서 수령자에게 휴대폰 문자로 배송일시와 장소 및 보안수령을 위한 인증번호를 전송하고 이후 48시간 내에 물품을 수령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구는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 성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바쁜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독신여성 밀집 거주지역, 범죄취약지역, 다가구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각동 1곳 이상에 무인 택배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성가구, 1인가구, 맞벌이가구 등 택배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출퇴근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기사와 직접대면 없이 편리하게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택배신청자는 물품수령 장소를 인근지역 무인택배보관함으로 지정하고 핸드폰번호 및 인증번호를 통해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무인택배보관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48시간 초과 후에는 1일당 500원이 과금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1인가구가 특히 많다”면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싱글여성가구와 일반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