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오후 1시~5시 ‘가장 조심해야’
화재발생 오후 1시~5시 ‘가장 조심해야’
  • 방용식
  • 승인 2013.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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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70건으로 24.4%, 사망자는 자정~오전 5시 가장 많아 주의 필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3247건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사망 257명을 포함해 부상 1965명 등 2222명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고 재산피해 역시 2890억9200만원으로 12.7% 늘었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이 발표한 ‘2012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하루 평균 11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평균 6.1명이며 재산피해는 7억9000만원이었다.

시간대별 화재발생 건수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5432건으로 가장 많고 오후 3시~오후 5시 5138건, 오전 11시~오후 1시 4747건, 오후 5시~오후 7시 4538건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주로 취침시간대 많았는데 오전 1시부터 오전 3시, 오전 3시부터 오전 5시가 각각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오전 3시~오전 5시는 화재건수가 2175건으로 오전 1시~오전 3시(2656건)보다 적어 화재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장소별 화재 건수는 공장 등 비주거시설이 전체의 36.9%인 1만5966건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공장이 16.3%(2604건), 음식점 16.2%(2579건), 일상서비스 시설 7.9%(1264건), 창고시설 7.5%(1191건) 등의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화재원인은 전체의 46.8%인 2만248건의 부주의로 나타났는데 전기적 요인 24.2%, 기계적 요인 9.9%, 원인미상 9.8%였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 방치가 전체의 33.6%(6800건)으로 가장 많아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했다. 그 뒤를 이어 음식물 조리 중 13.8%(2791건), 불씨 및 불꽃 등 화원 방치 13.2%(2677건), 쓰레기 소각 중 11.6%(2340건)의 순서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체 화재의 24.7%를 차지하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아파트‧기숙사 제외)에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등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