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산불예방 비상근무체제 돌입”
금천구 “산불예방 비상근무체제 돌입”
  • 방용식
  • 승인 2013.03.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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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구성, 산불감시 활동 강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체제 돌입과 함께 대민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내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이 소재한 까닭에 임야면적만 294ha로 구 면적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20km에 달하는 5개의 주요 등산로가 있어 산불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구는 우선 구청 공원녹지과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공원녹지과에서 상황을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은 종합상황실이 담당한다. 또 인접 지자체 및 소방관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예방은 물론 산불발생 시 초동 진화에도 노력한다.

이를 위해 초동진화인력 70명을 상시 대기시키고, 산불 확산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조진화대(250명)를 편성한다. 서울둘레길‧독산자락길 등 주요 등산로 주변에 삽과 갈퀴 등 진화장비와 소화기를 비치하는 한편 산불발생 취약지역은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해 공무원‧산불감시원‧공익근무요원 등을 배치해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금지, 취사행위자 및 무속행위자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인다.

구는 이와 함께 오는 4월 구로소방서와 합동으로 산불상황을 가정한 모의진화훈련을 호압사 입구에서 시행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캠페인 등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흥계곡 등 5곳에는 감시초소를 설치하고 통‧반장, 인근 사찰에 비상연락망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