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5동‧독산2동 문해교실 운영
금천구 시흥5동‧독산2동 문해교실 운영
  • 방용식
  • 승인 2013.03.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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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진행, 차성수 구청장 “수강생 90% 졸업 땐 축가”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5동과 독산2동은 지난주 월요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문해(文解)교실은 글을 배우지 못한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으로 초급반(초등 1~2학년 수준)과 중급반(초등 3~4학년), 고급반(초등 5~6학년)으로 나뉜다. 고급반을 1년간 전체 과정의 2/3이상 이수하면 초등학교 졸업인정을 받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시흥5동은 내년 2월까지 한글 중급‧고급반을 월‧수‧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시흥5동은 지난 2007년 성인문해 프로그램인 한글교실 운영을 시작해 금년에 고급반을 개설했다. 또 독산2동은 2011년부터 운영하는 고급반과 함께 초급‧중급반을 평일 오전에 운영하고 있다. 고급반은 화‧목‧금요일 오전 9시~11시에 진행되며 17명이 참여한다.

시흥5동 담당자는 “고령이지만 거의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며, 지금도 참가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6세인 이계분 할머니는 “글을 못 배운 게 천추의 한이 됐는데 이렇게 뒤늦게라도 배우게 돼 꿈만 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시흥5동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김두성 구의장, 이해복 시흥5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내년에 수강생 90%가 졸업하면 축하를 부르겠다”며 입학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