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지역 개선사업 ‘효과 톡톡’
사고다발지역 개선사업 ‘효과 톡톡’
  • 방용식
  • 승인 2013.03.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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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위치조정 등, 사고 35% 감소…행정안전부 금년 214곳 개선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중앙분리대 설치, 신호등 위치 조정,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개선사업 결과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완공된 교통사고 다발지역 455곳에 대한 개선사업 전‧후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사망자는 2009년 65명에서 2011년 32명으로 50.8%, 사고발생 건수는 3589건에서 2340건으로 34.8% 감소했다. 또 사업이 경제성 측면에 대한 분석에서도 비용대비 편익지수(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류된다)가 2.67로 투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금년에 300억을 투입해 서울 41곳, 경기 27곳, 경남 20곳 등 사고위험이 높은 241곳에 대한 개선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별 개선 사업을 보면 건수로는 서울시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7건, 경상남도 20건, 대구광역시 19건, 충청북도 18건, 인천광역시‧경상북도 17건 등의 순서로 뒤를 이었다. 사업비를 기준으로 할 경우 경기도가 62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는 51억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윤광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은 교통사고를 줄여 우리나라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험구간을 적극 개선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9일과 20일 경북 경주시에서 전국 300여명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은 시‧군‧구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과 현장의견 수렴을 통한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