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대학로 문화지구 주차 고민 ‘끝’
종로구, 대학로 문화지구 주차 고민 ‘끝’
  • 윤종철
  • 승인 2013.04.29 12:45
  • 댓글 0

- 홍익대와 업무협약... 거주자우선주차구역 30면 ·공공주차장 290면 개방

[시정일보]종로구의 노력 끝에 주차난이 심각한 대학로에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새로 확보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홍익대학교, 코레일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연건동 128-8)의 공공주차장 290면 중 30면을 전일 개방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홍익대 공공주차장 중 30면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월 6만원에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주민들은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월 25만원(정기주차 요금)이라는 주차요금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구는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거주자우선주차장 운영규정 미준수 차량은 견인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대학로 제1종지구단위계획 홍익대학교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고 홍익대학교 본관 주차장 418면 중 290면을 공공주차장으로 만들어 지난해 12월부터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인근 주택가 지역은 주차난이 매우 심각하여 야간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면도로의 폭이 협소하여 화재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 등의 구급차량의 통행이 어려웠다. 특히 연건동 주거환경개선지구는 주차 수급율이 49% 밖에 되지 않아 주민들이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구는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과 주·야간 유휴 민간 주차장의 공유 정책은 우리나라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구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주차장이 종로구, 홍익대학교가 대학로의 주차난을 완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계기가 되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