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자체 다문화가족 실태 표본 조사
동작구 자체 다문화가족 실태 표본 조사
  • 방용식
  • 승인 2013.05.16 14:09
  • 댓글 0

정부조사 표본 적어 업무 활용 효과 미미, 6월말까지 가정방문 실시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지역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실태 파악에 나선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표본 조사를 실시했으나 동작구 표본은 60가구만 추출돼 지역 실태 파악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구는 예산 1400만원을 들여 13일부터 6월말까지 ‘동작구 다문화가족 실태 표본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구 전체 다문화가족 2071가구 중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할당추출법’에 따른 400가구를 선정해 방문하는 표본 조사이다. 400가구는 동작구 다문화가족 유형 비율(결혼이민자 47%, 국적취득자 53%)과 지역(동)별 거주 비율에 따라 선정됐다. ‘할당추출법’은 모집단의 특성 비율에 따른 표본 추출 방식으로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보다 조사과정의 실패 확률이 낮고 조사결과의 정확성은 높다.

조사는 위탁기관인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방문조사원 18명이 대상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게 된다. 특히 한글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조사 대상자를 위해 한국어와 3개국 언어(중국, 베트남, 영어)로 표시된 설문지를 병행 사용할 방침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결혼생활 및 가족관계 △취업 및 경제생활 △가족부양 및 자녀양육 △사회심리적 상태 및 사회적지지 욕구 △복지실태 및 복지욕구 등이며, 실태조사 결과는 9월 ‘제2차 동작구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 구의 다문화가족 실태를 처음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정책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